"연 286억" 최대어 평가도 있지만…역대급 혹평도 있다 "김하성 긍적 요소 없어, 1년이 적당" 왜?

박승환 기자 2025. 11. 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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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1년이 적당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키스 로는 4일(한국시각) 옵트아웃을 선언한 모든 선수들을 포함한 FA(자유계약선수) 랭킹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리고 김하성이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 앞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김하성은 어깨 수술에서 돌아온 뒤에도 햄스트링과 종아리 허리 부상으로 인해 힘겨운 시간들도 보냈다. 오죽하면 김하성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답답함을 토로할 정도였다. 스몰마켓 구단임을 고려하면 '거액'을 투자한 탬파베이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터. 이에 탬파베이는 9월 김하성을 웨이버했다.

충격적인 웨이버였지만, 김하성을 데려갈 구단은 곧바로 등장했다. 바로 탬파베이와 함께 유격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올 시즌 잔여연봉은 물론 2026시즌 1600만 달러(약 229억원)의 선수 옵션까지 모두 부담할 각오를 안았던 것이다. 이에 김하성은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탬파베이에는 잔부상으로 신음했던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24경기에 출전해 22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0.253 OPS 0.684로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당초 미국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이 애틀랜타로 이적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2026시즌 잔류를 당연하게 여겼지만, 후반기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통해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아 떠나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리고 이는 현실이 됐다.

'MLB.com'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과 다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경쟁이 생겼다"며 김하성의 옵트아웃 소식을 전했다. 이어 매체는 "김하성은 어깨 수술과 허리 통증 등으로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버 스토리가 옵션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잔류한다면, 김하성은 시장에 나온 최고 유격수 자원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짚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그렇다면 김하성의 가치는 어느 정도가 될까. 'MLB.com'은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김하성을 FA 시장 최고 유격수로 내세울 기회를 얻었다"며 "이로 인해 김하성은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86억원) 이상 규모의 다년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디 애슬레틱'의 생각은 조금 다른 모양새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을 FA 랭킹 35위로 선정하면서 "김하성은 2025시즌 전반기를 어깨 관절와순 수술 회복으로 인해 결장했다. 그는 지난 2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선수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맺었으나, 복귀 후 탬파베이에서 단 24경기만 출전한 뒤 웨이버 공시돼 애틀랜타 브레이스로 이적했다. 탬파베이 시절엔 부진했고, 애틀랜타에서도 평범한 성적에 그쳤다"고 운을 뗐다.

"시즌 전체 성적은 .234/.304/.345, 여기에 평균 이하의 수비를 보였으며, 송구 강도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가 출전한 당시 어깨 부상과 두 차례의 허리 부상으로 인한 부상자명단(IL) 등재를 감안할 때 100%의 몸상태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구단은 김하성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면, 다시 4승(WAR 4.00) 수준의 선수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하며 베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연평균 2000만 달러를 내다봤으나,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포기한 2026년 연봉인 1600만 달러 이상 금액을 받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디 애슬레틱'은 "평가자는 '김하성의 짧은 복귀 기간 동안 긍정적인 요소를 거의 찾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이 모습이 그의 새 기준일 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며 "따라서 1년 계약 정도가 적당하며, 그가 옵션을 포기했던 16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하진 않을 것"이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결코 작지 않은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보는 언론도 많지만, 디 애슬레틱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시선도 공존하는 상황이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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