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특유 속도로 양자생태계 구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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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기술은 한두 명의 천재 연구자나 단일 장비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인력과 인프라스트럭처, 제도, 산업이 함께 맞물려야 가능합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66)은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미래 핵심 기술인 양자 기술을 화두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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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인터뷰
연구비 美日보다 적지만
韓엔지니어링 능력 탁월
반도체 등 기술 융합하면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어

"양자 기술은 한두 명의 천재 연구자나 단일 장비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인력과 인프라스트럭처, 제도, 산업이 함께 맞물려야 가능합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66)은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미래 핵심 기술인 양자 기술을 화두로 꺼냈다. 유 총장은 양자역학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2회 한일 과학기술혁신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요코하마를 찾았다. 그는 "한국이 세계적 흐름을 따라잡으려면 기술 자체보다 생태계 전체를 설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대학, 연구 현장이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한국연구재단 국내 최초로 '양자기술단'을 만든 인물이다. 당시 그는 신임 단장으로 이순칠 KAIST 물리학과 교수를 선임하고, 미국·일본에 협력센터를 설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유 총장은 양자컴퓨터의 심장을 '큐빗'으로 소개했다. 이것이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양자 상태를 유지하느냐가 계산력의 절대적 한계를 정한다는 것이다. 그는 "큐빗 성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신호를 제어하고 읽는 제어·판독 시스템"이라며 "이것에 문제가 생기면 좋은 큐빗이 아무리 많아도 병목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글로벌 양자컴퓨터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IBM과 구글, 아이온큐 등이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가 이러한 엔지니어링 시스템이다.
유 총장은 "한국은 기초과학의 역사가 짧고 연구비 규모도 미국·일본보다 적지만 엔지니어링 결합 능력은 누구보다도 뛰어나다"며 "양자 기술과 한국이 가진 반도체·초전도·전자회로 등의 공학 기술을 융합하면 '빠른 캐치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물리학과 전자공학, 소프트웨어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이 필요하다. 유 총장은 "정부 부처도 인력을 담당하는 교육부와 기초과학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 전반의 산업통상부까지 한 테이블에 모여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다시 한번 '생태계'를 강조했다. 유 총장은 "양자 시대를 준비하는 나라는 많지만 속도와 유연성을 동시에 가진 국가는 드물다"며 "한국은 바로 그 균형점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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