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뉴욕시장 경쟁후보 쿠오모 저격..."트럼프 지지 축하한다" 조롱

김종윤 기자 2025. 11. 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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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하루 앞…"트럼프와 똑같은 인물 시청에 두는 건 안돼"
[뉴욕시장 선거의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시장 선거를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란 맘다니(34) 후보가 경쟁자인 앤드루 쿠오모(68) 전 뉴욕주지사를 조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공산주의자 후보라고 지칭하며 차라리 민주당 경선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쿠오모 전 지사에게 투표하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맘다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축하한다, 앤드루 쿠오모. 당신이 이를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마치 쿠오모 전 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발언을 끌어내려고 애를 썼다는 듯한 뉘앙스였습니다.

맘다니는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전에도 "트럼프식 정치에 맞서는 방법이 시청에 그와 똑같은 인물을 두는 것일 수는 없다"며 "뉴욕시민들이 자신의 도시에서 매일 발견하고 간절히 바라고 있는 가치를 대변하는 대안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를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인물로 비유하며 자신이 시장에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오모 전 주지사가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 뒤 지난 7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후 맘다니는 쿠오모 전 지사를 트럼프 대통령의 '꼭두각시'라고 칭하며 비판한 반면 쿠오모 전 지사는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 충성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하며 맘다니가 아니라 자신이 트럼프에게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쿠오모 전 지사는 이런 공언과 달리 공화당 지지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끌어모으는 행보도 병행해 왔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 측 대변인은 맘다니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가 뉴욕을 망치려 했을 때 맞서 싸워 이긴 기록을 가진 후보는 쿠오모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을 장악하길 바란다면 맘다니에게 투표하라"고 말했습니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인 쿠오모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뉴욕시는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곳이라, 민주당 후보인 맘다니의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되며, 진보 성향이 뚜렷한 맘다니는 인도계 무슬림으로 그가 당선되면 100여년 만의 최연소, 최초의 무슬림·남아시아계 뉴욕시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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