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이 밥값" 돈 아끼는 직장인 늘더니…10년 만에 매출 '껑충'

유예림 기자 2025. 11. 4.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물가 여파가 지속되면서 커피전문점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커피믹스 판매가 10년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의 지난해 커피믹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과 디저트 카페 등이 많아지면서 여러 종류의 커피를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도 "커피믹스를 찾는 고정층이 있는데다 업황이 쉽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고른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여파가 지속되면서 커피전문점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커피믹스 판매가 10년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의 지난해 커피믹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맥심' 모카골드·화이트골드 등의 판매량을 모두 더한 수치다.

커피믹스 판매량은 2014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였는데 증가세로 전환된 건 10년만에 처음이다. 실제로 동서식품의 최근 커피믹스 판매량을 증감율을 살펴보면 2022년은 -2%, 2023년은 -0.5%로 매년 감소했다. 2000년대 초반 국내에 커피전문점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커피믹스에서 원두커피로 수요가 옮겨갔기 때문이다. 여기에 커피전문점이 10만개를 넘어서면서 어디서나 커피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된 점도 커피믹스 소비 감소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고물가 장기화 기조 속에 내수 침체가 심화되면서 커피믹스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커피전문점에서 사 먹는 대신 회사나 가정 등에서 커피믹스를 즐기는 사례가 늘어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동서식품이 '맥심골목'·'맥심가옥' 등 브랜드 체험 공간과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통해 젊은 세대와 커피믹스의 접점을 넓히며 공감대를 형성해온 전략도 주요했단 평가다. '맥심' 한정판 출시를 비롯해 잔망루피·카카오프렌즈 등 유명 캐릭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젊은 층 공략에 공을 들여온 것도 마찬가지다.

동서식품의 국내 커피믹스 점유율은 80~90% 수준이다. 8000~9000억원 규모의 전체 커피믹스 시장 가운데 장수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의 비중이 60%로 가장 높고 화이트골드가 20%로 그다음이다. 인스턴트 원두 커피로 분류되는 '카누'까지 더하면 동서식품의 전체 커피 판매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카누 아메리카노'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2.7% 정도 판매량이 빠진 2023년보다 감소폭은 줄었다.

식품업계에선 당분간 커피믹스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과 디저트 카페 등이 많아지면서 여러 종류의 커피를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도 "커피믹스를 찾는 고정층이 있는데다 업황이 쉽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고른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