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소액결제 사고’ KT, 1600만명 전 고객 유심 무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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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KT)가 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에 대응해 전 고객의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케이티는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심 무상 교체를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케이티는 시행 초기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이 몰릴 가능성을 고려해 경기도 광명시∙서울시 금천구 등 소액결제 피해 발생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교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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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KT)가 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에 대응해 전 고객의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케이티 고객 및 케이티 망을 쓰는 알뜰폰 고객 1600만명이 대상이다. 김영섭 케이티 대표는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하겠단 뜻을 밝혔다.
앞서 케이티에서는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을 활용한 범죄로 368명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총 2억4천만원)가 발생하는 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불법 소형 기지국 접속으로 유심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도 2만2227명에 이른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한 보호조처에 나선 셈이다. 케이티는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심 무상 교체를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알뜰폰을 포함해 1600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모두 유심을 교체할 경우, 케이티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1천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은 5일 오전 9시부터 케이티닷컴 누리집이나 유심교체전담센터(080-594-0114)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예약 후 전국 케이티 대리점을 방문해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오는 11일부터는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케이티는 시행 초기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이 몰릴 가능성을 고려해 경기도 광명시∙서울시 금천구 등 소액결제 피해 발생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교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후 수도권과 강원권(11월19일) 및 전국(12월3일)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티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도 동일한 유심 무상 교체가 적용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각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전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 방안은 이날 이사회 논의 안건에서 빠졌다. 다만 케이티는 지난달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본 가입자에 대해선 피해액 100%를 배상하고 번호이동을 희망하는 피해 가입자는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영섭 케이티 대표가 해킹 의혹과 무단 소액결제 사고의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달 21일 국정감사 출석해 “사고 수습 후에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연임 포기를 시사한 바 있다. 김 대표의 잔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케이티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김 대표의 연임 포기와는 무관한 절차다. 케이티의 차기 대표 이사 선임은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준비한다. 위원회는 연내에 대표이사 후보 1인 선정을 마무리한단 계획이다. 차기 케이티 대표이사 하마평에는 케이티 출신인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박윤영 전 케이티 기업부문장, 홍원표 전 에스케이쉴더스 대표(전 케이티 전무)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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