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 4120대로 급락…외국인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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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일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 매물 출회로 급락하며 4120대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로 순매도에 나서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2021년 8월 13일(2조699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 급등으로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지만, 이날 외국인 매도세가 반도체주로 쏠리며 지수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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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5%대 급락
자동차·조선주도 약세…‘英 운용사 대규모 투자’ HLB는 급등

코스피가 4일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차익 매물 출회로 급락하며 4120대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로 순매도에 나서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3p(2.37%) 내린 4,121.74로 마감했다. 장 초반 4219.24로 출발해 잠시 상승 전환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으며, 장중 한때 4117.91까지 떨어졌다. 전날 사상 처음 42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이를 내준 것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1원 오른 1437.9원으로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2232억원, 498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2021년 8월 13일(2조699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에도 원/달러 환율 급등과 D램 가격 하락 우려로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커지며 대규모 매물이 출회된 바 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1400억원을 ‘팔자’로 대응했다. 반면 개인은 2조6894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방어했다. 개인 순매수액 역시 2021년 8월 13일(2조804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전날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강세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2.17%)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소식에 상승했고, 아마존(4.00%)은 오픈AI와의 대규모 계약 소식으로 올랐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35%, 10.91% 급등한 데 따른 차익 매물이 집중되며 조정을 받았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 급등으로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지만, 이날 외국인 매도세가 반도체주로 쏠리며 지수도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반영된 기대감과 급등세를 소화하며 ‘숨고르기’ 장세에 진입했다”며 “최근 상승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관세 인하 및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기대감이 반영됐던 자동차·조선 업종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33%), 운송장비(-3.61%), 증권(-4.87%) 등이 하락했고, 제약(1.16%), 음식료(1.80%), 화학(0.44%) 등이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2p(1.31%) 오른 926.57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0억원, 166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652억원 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20조7560억원, 12조75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5조836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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