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스마트폰 타이핑 속도와 인지 기능 저하 연관성 확인... "빨라야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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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일상의 필수품이 됐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은 스마트폰 타이핑 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우울 장애나 양극성 장애 등 기분 장애(mood disorder) 환자의 인지 기능(기억력, 집중력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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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리노이대 연구팀, 기분 장애 환자 127명 분석
타이핑 속도 느릴수록 인지 기능 저하 경향 보여
스마트폰 데이터로 인지 저하 조기 감지 가능 시사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일상의 필수품이 됐다.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백 번씩 화면을 터치하고 메시지를 입력한다. 이런 '손끝의 패턴'이 단순한 습관을 넘어, 정신 건강과 인지 기능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은 스마트폰 타이핑 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우울 장애나 양극성 장애 등 기분 장애(mood disorder) 환자의 인지 기능(기억력, 집중력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127명의 기분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약 28일 동안 일상적인 타이핑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BiAffect 키보드라는 특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약 4주간 스마트폰 타이핑 데이터를 기록했으며, 데이터에는 키를 누르고 있는 시간, 키 사이 입력 간격, 오타 수정 횟수 등 다양한 타이핑 다이내믹스(typing dynamics) 정보가 포함됐다.
연구진은 수집된 데이터에서 주요 구성 요소(Principal Components)를 추출해,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 검사 결과(TMT-B 테스트 완료 시간 등)와의 상관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타이핑 속도가 느릴수록 인지 기능 검사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Trail Making Test-B에서 타이핑 패턴이 인지 기능을 예측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그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p < 0.001)으로 확인됐다.
NIH Toolbox(미국 국립보건원이 개발한 신경·행동 기능 평가) 검사 결과에서, 건강한 대조군(정상인)에서는 타이핑 속도가 느릴수록 인지 기능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기분 장애 환자군에서는 개인차가 커서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타이핑 속도의 미묘한 변화가 인지 기능 저하의 초기 징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즉,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손끝의 움직임이 뇌 기능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올루솔라 아질로어(Olusola A. Ajilore) 박사는 "스마트폰은 환자가 의식하지 않아도 인지 기능 변화를 반영하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이 데이터를 통해 기분 장애 환자의 인지 저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복잡한 검사나 병원 방문 없이도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를 조기에 감지하고, 치료 시점 결정을 돕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 (Predicting Cognitive Functioning in Mood Disorders through Smartphone Typing Dynamics: 스마트폰 타이핑 다이내믹스를 통한 기분 장애의 인지 기능 예측)는 9월 국제학술지 '정신 병리학과 임상 과학(Journal of Psychopathology and Clinical Science)' 에 게재됐다.
정보금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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