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 규모 이더리움 해킹으로 탈취…가상자산 시장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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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이 해킹을 당해 1억 달러(약 1440억 원) 이상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이 탈취됐다.
이번 하락은 가상자산 프로토콜 중 하나인 '밸런서'가 해킹으로 1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 당해 가상자산 안정성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올해 2월에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킹으로 약 14억 달러(약 2조 원)가 탈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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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기준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5.21% 하락한 3528.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고가인 4953.73달러 대비 28.76% 떨어진 가격이다. 이날 이더리움은 3481.8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도 2.35% 하락한 10만4911.0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역대 최고가인 12만6198.07달러 대비 16.93% 떨어졌다.
이번 하락은 가상자산 프로토콜 중 하나인 ‘밸런서’가 해킹으로 1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 당해 가상자산 안정성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프로토콜은 인터넷의 HTTP처럼 블록체인 세상의 규칙 같은 것이다. 스타트업 ‘밸런서 랩스’가 만든 밸런서 프로토콜은 이더리움 세상에서 개인과 개인이 가상자산을 빌리고 빌려주도록 설계된 일종의 개인대출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해킹은 밸런서 프로토콜 내에서 거래되는 이더리움 기반의 자산들이 탈취된 것이다. 올해 2월에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해킹으로 약 14억 달러(약 2조 원)가 탈취된 바 있다.
권오익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쉽게 말해 돈을 빌려주는 현금인출기(ATM)가 털린 것으로 문제는 가상자산 자체가 아니라 디파이 프로토콜이나 가상자산 거래소 등 가상자산 거래시스템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해킹 탈취 자산은 이더리움이지만, 만약 해킹 자산이 스테이블코인라면 사태는 더 심각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정 화폐와 연결되는 스테이블코인이 불특정 해커에게 대거 탈취될 경우 전통 금융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해킹 사태에 글로벌 유동성이 가상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 등과 같은 간접투자 또는 금(金)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기석 렉스 셰어스 아시아 사업 대표는 “과거 가상자산 해킹 사례와 같이 20~30%대 폭락으론 이어지지 않아 시장에 ‘학습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ETF 또는 안전자산 쪽으로 투자금이 몰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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