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서울역’ 특별한 100주년 전시 개최…참여형 콘셉트로 진행 ‘눈길’
권민호 작가, 과거·현재·미래 교차하는 작품
서울역 100년. 1925년 9월, 옛 서울역의 역사가 세워진 뒤 흐른 시간이다. 이국적인 건물이 눈에 띄는 서울역은 옛 서울역 준공 100주년을 맞아 9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를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다.

이 특별 전시는 서울역이 지나온 100년의 시간을 참여형 전시로 풀어내는 동시에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서울역이 오늘의 도시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남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역이라는 장소가 ‘이동 거점’에서 ‘문화 플랫폼’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협업은 커넥트플레이스가 지향하는 ‘공간을 경험으로 바꾸는 통합 콘텐츠 플랫폼’의 실험이자, 향후 복합문화공간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전시의 중심에는 권민호 작가의 대형 야외 설치작품이 자리한다. 권민호 작가는 한국의 근현대 도시 풍경과 산업화의 흔적을 섬세한 드로잉과 디지털 콜라주로 재해석해온 작가다. 그의 작업은 설계 도면, 사진, 회화적 질감을 겹겹이 쌓아 시간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보행광장 전역에 설치한 16개의 미디어 모션 그래픽은 공간 전체를 움직이는 듯한 시각적 리듬을 만들어내며, 커넥트플레이스와 함께 서울역의 광장을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바꿔놓는다.

이들은 ‘100년 전의 서울역에서 오늘의 서울로 이어지는 맛’을 주제로 전시형 팝업을 선보인다. 한때 여행의 출발점이었던 대합실이, 서울의 일상을 맛보는 문화 플랫폼으로 바뀐 셈이다. 기차 푸드카트 콘셉트의 이동형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매일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정해진 시간마다 역무원이 카트를 끌며 등장한다. 전시 구간을 돌며 관람객에게 미니 시식 메뉴와 굿즈를 선물한다. 공간 전체가 하나의 움직이는 퍼포먼스처럼 작동하는 순간이다.

매주 수요일 낮 12시부터 12시 30분까지 과거 철도 승무원의 복장을 한 도슨트가 문화역서울284에서 출발해 커넥트플레이스 내부와 옥상정원, 중앙보행광장을 잇는 루트를 따라 관람객을 안내한다.
복원된 역사 공간과 현대적 상업 공간을 넘나드는 동선 속에서 서울역의 100년과 커넥트플레이스의 ‘현재형 서울’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도슨트 투어를 마친 관람객에게는 기념으로 마그넷을 증정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운영한다. 문화역서울284과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에 총 6개의 스탬프 포인트를 설치했으며, 각 섹션을 돌며 도장을 모두 모으면 키링‧스티커팩 등 전시 기념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서울에서 파리까지 가는 승차권’을 모티프로 한 카드지갑은 서울역이 한때 국제역으로서 지녔던 상징성과 미래의 연결성을 함께 담았다. 특히 커피 원두 봉투를 업사이클링한 소재로 제작해 ‘100년의 시간 위에 지속가능한 내일을 더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역사의 유산을 새로운 형태로 순환시키고, 서울의 시간을 이어가는 공간이라는 커넥트플레이스의 방향성과도 맞닿는다.

오는 11월 7일 오후 5시에는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중앙보행광장에서 디제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옛 서울역 준공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이번 무대는 서울을 배경으로 흐른 100년간의 한국 대중음악의 여정을 음악과 미디어 아트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동의 경로’로 인식되던 서울역은 디제이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가 선보이는 시대별 사운드 믹스셋과 LED 비주얼 퍼포먼스를 결합한 감각적인 무대를 통해 잠시 멈춰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머무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빛과 리듬,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이번 퍼포먼스는 커넥트플레이스가 지향하는 ‘도시 속 문화의 쉼표’라는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커넥트플레이스 관계자는 “서울역 준공 100주년 기념전을 계기로 커넥트플레이스는 시간과 공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서울역에서 지속가능한 도시공간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다”며 “상징적인 문화거점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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