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의 주인공은 ‘이것’…국립농업박물관서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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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은 언제부터 우리나라 식탁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경기 수원에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이 이달 8일부터 2026년 3월8일까지 기획전 '탄수화물 연대기'를 개최한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한 해 수확을 마무리하는 시기인 11월, 우리의 식문화를 만들어온 곡물들을 통해 삶의 변화를 돌아보고 세대가 함께 기억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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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로 구성된 알찬 기획전 ‘눈길’
곡물 중심 전시물과 기록물 선봬
개막일인 이달 8일, 특별 해설도

탄수화물은 언제부터 우리나라 식탁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경기 수원에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이 이달 8일부터 2026년 3월8일까지 기획전 ‘탄수화물 연대기’를 개최한다. 보리, 밀, 옥수수 등 곡물을 중심으로 광복 이후 식문화의 변화와 세대별 식재료에 대한 기억을 조명하는 전시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도입부인 프롤로그에서는 지난 100년간 우리 사회의 변화를 담은 영상을 대형 브라운관 TV로 상영해 시대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제1부 ‘탄수화물의 어제’는 농경의 시작부터 근현대까지 곡물이 인류 생존의 토대가 돼온 기록을 보여준다. 조선시대 농서 ‘농사직설’과 옥수수를 ‘옥슈슈’로 표기한 ‘역어유해’, 1950년대 발간된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 등 시대적 가치를 담은 자료가 전시된다.

제2부 ‘탄수화물의 대명사들’은 광복 이후 급격한 사회 변동 속에서 보리·밀·옥수수의 의미와 쓸모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조명한다. 6·25전쟁 후 원조 물품으로 들어온 밀가루 포대, 정부가 배포한 ‘보릿가루 조리법’, 옥수수 탈립기와 같은 유물은 한국인의 식생활 속 곡물의 위상을 생생하게 전한다.
제3부에선 ‘탄수화물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현대 식문화 속에서 곡물이 가지는 새로운 역할을 소개한다. 주식에서 건강·힐링 식재료로 변화한 보리, 제2의 주곡으로 자리한 밀, 간식과 미래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는 옥수수 등 곡물의 위상 변화를 다양한 영상과 자료로 보여준다.

전시 마지막 부분인 에필로그에서는 관람객이 가장 선호하는 곡물을 선택해 다른 관람객들과 비교할 수 있는 양방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1970~80년대 감성을 담은 인쇄물 기반 체험 활동도 마련해 세대 간 공감과 추억을 나눌 수 있게 했다.
한편 개막일인 이달 8일에는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가 직접 해설에 참여해 전시 의도와 주요 유물에 담긴 이야기를 전한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한 해 수확을 마무리하는 시기인 11월, 우리의 식문화를 만들어온 곡물들을 통해 삶의 변화를 돌아보고 세대가 함께 기억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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