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LNG선 물 들어온다"…K조선, 벌써 작년 두배 '4.4조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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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가 올 3분기까지 지난해 전체보다 두 배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4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3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1조5817억원이었다.
예컨대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HD현대미포의 경우 2024년 이후 수주 물량 비중이 32%에서 51%로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LNG 이중연료, 암모니아 추진선 등 고부가 친환경 선박 공략을 강화하면서도 중국에 빼앗긴 중저가 시장 되찾아오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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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가 올 3분기까지 지난해 전체보다 두 배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순항의 키워드는 '스마트'와 '고부가'다. 조선소 자동화로 선박 제작속도가 빨라지며 최근 고가에 수주한 물량이 본격 소화되기 시작하자 실적 상승세 구간이 열린 것으로 파악된다.
4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3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1조5817억원이었다. 지난해 동기(5439억원) 보다 1조원 더 번 것이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4조352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누적(2조1747억원)의 두 배 수준에 달하는 실적을 3분기만에 달성한 것이다.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4년 전후로 수주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물량 소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게 결정적이다. LNG 운반선 선가의 경우 2023~2024년 무렵(척당 2억6000만~2억6500만 달러) 정점을 찍었었는데 이 물량이 본격 제작되기 시작한 것이다. 예컨대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HD현대미포의 경우 2024년 이후 수주 물량 비중이 32%에서 51%로 늘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125%, 전년 대비 470% 증가한 배경이다.
조선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으로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되면서 2023~2024년 무렵 수주한 고부가 선박을 소화하는 시점이 앞당겨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당분간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사들이 AI(인공지능), 로봇, 자동화 등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쉽야드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기에 생산성 업그레이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 선박 수주 랠리도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 3분기까지 17척에 그쳤던 LNG 운반선 발주가 내년부터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뜸했던 LNG 프로젝트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활발해지고 있어 운반선 수요 역시 다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프랑스 선박공학회사 GTT는 올해 확정된 8400만톤 규모의 신규 액화 프로젝트를 고려할 때 약 150척의 LNG 운반선 수요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대로 IMO(국제해사기구)가 추진해오던 해운 온실가스 규제안 채택이 연기됐지만, 친환경 고부가 선박으로의 전환은 변할 수 없는 미래라는 게 업계 컨센서스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규제 공백으로 인해 신조선, 대체 연료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면서도 "장기적인 탈탄소 경로 자체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청정 연료 전환에 늦게 참여하는 기업의 비용 부담이 오히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LNG 이중연료, 암모니아 추진선 등 고부가 친환경 선박 공략을 강화하면서도 중국에 빼앗긴 중저가 시장 되찾아오기에 나선다. 다음달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간 통합법인이 출범한 이후 베트남과 필리핀 야드를 적극 활용해 탱커,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한 건 당 3조원 수준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연속 수주를 노린다. 모잠비크 코랄 2호기, 미국 델핀 루이지애나 프로젝트 등 계약이 유력하다. 한화오션은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가장 유력한 파트너 중 하나로 급부상한 게 호재다. 미국 현지 필리조선소 등을 활용해 LNG 운반선, 특수선 관련 수주전에서 앞서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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