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수패면 베트남엔 기회 온다"… 김상식호 반전 시나리오 현실로? FIFA, 불법 귀화 말레이시아 항소 기각·중징계 확정

김태석 기자 2025. 11. 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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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여권을 이용해 외국 선수를 불법 귀화시켜 A매치에 출전시킨 말레이시아가 FIFA 항소마저 기각되며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FIFA는 지난 9월 26일, 말레이시아가 2027 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지역 예선 베트남전과 네팔전에서 출전 자격이 없는 귀화 선수 7명을 기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베트남 매체 <소하> 는 AFC가 말레이시아축구협회와 관련 선수들에게 추가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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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위조 여권을 이용해 외국 선수를 불법 귀화시켜 A매치에 출전시킨 말레이시아가 FIFA 항소마저 기각되며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는 최종적으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

FIFA는 지난 9월 26일, 말레이시아가 2027 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지역 예선 베트남전과 네팔전에서 출전 자격이 없는 귀화 선수 7명을 기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가브리엘 펠리페 아로차, 파쿤도 가르세스, 로드리고 홀가도, 이마놀 마추카, 주앙 피게이레도, 욘 이라사발, 엑토르 헤벨 등 7명의 선수에게 12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고, 말레이시아축구협회에도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말레이시아는 즉시 항소했으나, FIFA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소를 기각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재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은 셈이다. 이미 FIFA는 지난 10월 7일 해당 선수들의 신원 증명 서류가 조작된 것이라는 구체적 증거를 공개한 바 있어, 이번 결정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항소가 기각됐다. 이번 결정의 세부 내용과 사유를 공식 서면으로 요청할 예정이며, 이후 CAS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법률팀과 임원진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는 선수들의 권익과 말레이시아 축구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될 조짐이다. 베트남 매체 <소하>는 AFC가 말레이시아축구협회와 관련 선수들에게 추가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FIFA의 징계 자료가 AFC로 이관된 이후, 문제가 된 말레이시아-베트남전과 말레이시아-네팔전을 말레이시아의 몰수패로 처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만약 몰수패가 확정된다면, 이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베트남은 지난 6월 말레이시아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본선 직행 경쟁에서 크게 밀려났었다. 당시 득점을 기록한 선수 중 일부가 문제의 귀화 선수였다는 점에서, 몰수 결정이 내려질 경우 베트남은 조 1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되찾을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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