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출연청탁 의혹' 예능센터장 교체…PD들 "끝까지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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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출연청탁 등 의혹이 불거진 예능센터장을 교체했다.
나아가 "PD협회는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사측이 어떻게 대응, 조치하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1000억 원 적자에서) 제작비를 깎아 경영수지를 맞추고, 비위 의혹은 모른 척하며, 일선 제작진과의 소통마저 외면한다면, KBS 콘텐츠의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가 다시 살아날 리 만무하다. 그리고 억누르고 있던 PD들의 절망도 분노로 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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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협회 "윤석열 대통령실의 KBS 사장 선임, 경영 간섭 의혹 명명백백 밝혀져야"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KBS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출연청탁 등 의혹이 불거진 예능센터장을 교체했다. PD들은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KBS는 지난 3일자로 콘텐츠전략본부 예능센터장에 이황선 예능센터 CP(부장급)을 임명했다. 기존 한경천 예능센터장이 음악 프로그램 출연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10여 일이 지나 예능센터장이 교체된 것이다.
출연청탁 의혹은 지난달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졌고, 박장범 사장은 일주일 뒤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한 센터장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 국정감사에선 한경천 전 센터장이 'KH 부회장' 직함을 쓰며 대북송금 사건 등 브로커로 활동했다고 알려진 조경식씨 권유로 코인 투자를 했고 투자금을 돌려 받기 위해 음악 프로그램에 대한 가수 출연 청탁을 받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종합감사에선 조씨가 한 가수와의 대화에서 박장범 사장에게 '1000명 감축' 지시가 내려왔다며, “PD XX들” “좌파 XX들”을 다 잘라버리는 작업이라고 말한 녹취도 공개됐다. 박장범 사장 선임 과정, 한경천 센터장 유임 과정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의혹도 불거졌다.
이를 두고 KBS PD협회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현재 예능센터의 모든 의사결정은 중단된 상황이다. 업무분장은 물론이고 연말 특집 프로그램과 신규 프로그램 기획도 차질을 빚으면서 예능 부문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서둘러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실의 KBS 사장 선임, 경영 간섭에 대한 의혹'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라며 “(대통령실로부터) 실제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밝혀져야 한다. 박민 사장 이후, 사내에서 PD 사회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과 배제가 지속됐고 그것이 콘텐츠 역량 약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추적60분-계엄의 기원 2편'이 제작진도 모르게 편성 삭제된 사태에 대한 편성위 개최 요구도 높다. 국정감사에서 박 사장은 해당 회차 결방에 대해 '3·1절 특집 편성'을 이유로 드는 한편, 주요 출연자가 구속 상태라 “(방송을 연기해도) 특종을 뺏길 염려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KBS PD협회는 “도대체 누가, 왜 '추적60분'을 결방시킨 건가. 만약 당당하다면 지금이라도 편성위원회를 열어 진실을 가려보자. 사측은 한사코 '추적60분'에 대한 TV편성위원회, 전체편성위원회 안건 채택을 거부했다”라며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꾸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PD협회는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사측이 어떻게 대응, 조치하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1000억 원 적자에서) 제작비를 깎아 경영수지를 맞추고, 비위 의혹은 모른 척하며, 일선 제작진과의 소통마저 외면한다면, KBS 콘텐츠의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가 다시 살아날 리 만무하다. 그리고 억누르고 있던 PD들의 절망도 분노로 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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