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맛있다” 했던 경주 황남빵, 3시간씩 줄 서는데···‘웃돈 되팔이’ 주의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화제인 ‘황남빵’을 구매해 비싼 가격이 되팔거나 유사품을 황남빵으로 속여 파는 일이 잇따라 제조업체가 주의를 당부했다.
황남빵측은 4일 누리집을 통해 ‘최근 온라인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황남빵을 재판매하거나 유사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생겨나며 소비자분들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이 업체는 ‘온라인 주문은 반드시 황남빵 홈페이지에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뒤 “맛있다”고 직접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최근 경주 천마총 인근 본점에는 황남빵을 사려는 이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주문량이 평소의 3배가량 늘고, 구매 대기시간도 최대 3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남빵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온라인상에는 기존 가격에 웃돈을 얹어 황남빵을 되팔거나 유사 상품을 황남빵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려는 움직임 등이 잇따르고 있다. 제조업체측은 일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공지까지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황남빵측은 자체 누리집을 통해 “1939년 경주시 황남동에서 시작된 ‘황남빵’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팥빵”이라면서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해 온 다른 제빵 브랜드와 달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팥빵의 역사를 보전하기 위해 오직 한가지 팥빵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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