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막히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현대인의 불안 신호 ‘공황장애’

임연주 기자 2025. 11.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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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진 원장/ 사진=반포뉴본한의원

최근 들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환자들 중 공황장애(Panic Disorder) 진단을 받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갑작스러운 공포감과 신체 반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공황장애는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생활습관 변화로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극심한 불안과 공포가 갑자기 몰려오는 질환이다.

이때 발생하는 ‘공황발작(Panic Attack)’은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숨이 막히는 등의 강렬한 신체 반응을 동반한다. 많은 환자들이 처음 발작을 겪을 때 심근경색이나 호흡 곤란으로 착각해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공황장애는 단순한 ‘긴장’이나 ‘불안’과는 다르다. 공황 발작이 반복되면서 또다시 발작이 올까봐 두려워 일상생활을 회피하게 되고, 사회적 고립이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은 신체적ㆍ정신적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신체 증상은 심계항진(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가슴 통증, 어지럼증, 떨림, 식은땀, 손발 저림이다. 정신 증상은 죽음에 대한 공포, 미칠 것 같은 불안, 이탈감(현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짐), 예기불안이다.

공황장애의 종류는 발작이 일어나는 시점과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예기치 않은 공황발작과 특정 상황이나 장소에서 반복 발생하는 상황적 공황발작과 대중교통, 붐비는 공간, 밀폐된 장소 등에서 공황 발작이 일어나 외출을 두려워하는 광장공포 동반 공황장애이다.

공황장애의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로 이뤄진다.

약물치료는 항불안제(벤조디아제핀 계열), 항우울제(SSRI 등)가 사용된다. 급성 발작 완화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복용 시 내성ㆍ의존성ㆍ졸림 등의 부작용이 문제로 지적된다.

심리치료는 인지행동치료(CBT)가 대표적이다. 환자가 불안을 인식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돕지만, 장기간 꾸준한 참여와 전문가 지도 없이는 지속 효과를 유지하기 어렵다. 공황장애는 약물로만 억누르기보다는 불안을 유발하는 신체적ㆍ심리적 요인을 함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경추(목뼈)와 공황장애의 관계를 보면 최근 연구에서는 경추 건강이 공황장애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견해가 주목받고 있다. 경추 주변 근육의 긴장이나 틀어짐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자율신경계는 심장 박동, 혈압, 호흡 등을 조절하기 때문에, 이 부위의 불균형은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경추 1~3번 부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 조절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 부위의 긴장이 심할 경우 신체가 ‘위험 신호’를 잘못 감지해 불필요한 공포 반응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물리치료, 도수치료, 추나요법, 스트레칭 등을 통해 경추의 긴장을 완화하면 자율신경계 안정과 불안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처럼 공황장애는 단순한 불안 증상이 아닌 신체의 척추 구조, 특히 상부 경추와 정신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 복합 질환이다. 그런데 척추의 구조를 간과하는 기존 치료법은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지만 약물 의존성과 재발 위험이라는 한계가 있다.

반포뉴본한의원 임웅진 원장은 “보다 완성도 높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정교한 경추교정과 함께 개인별 맞춤식 한약과 약침, 침, 부항 한방물리치료 등 통합적 치료 접근이 우수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웅진 원장은 “공황장애가 의심된다면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잠시의 불안이 반복될 경우 그것이 바로 신체가 보내는 ‘도움 요청의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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