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이랑 판박이네”…대통령 시정연설, 이번엔 국힘이 장외 피켓시위
李 “희망과 기회의 미래 위해 함께 노력하자”
민주, 연설 내내 33차례 박수로 화답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피켓시위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을 지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내란특검팀의 영장청구에 반발하며 야당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국회사진기자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mk/20251104110003754pwup.jpg)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4분께 첫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국회 본관 사전환담장으로 곧바로 이동했다.
사전환담장은 이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여권 관계자들로 채워졌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우상호 대통령실 민정수석,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환담장을 찾았다. 국회 인사 중에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희대 대법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 6분께 여당 의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정 대표와 짧게 악수한 이후 김 원내대표를 지나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연설대에 올랐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입장부터 연설대까지 가는 길 내내 박수로 응해줬다. 이 대통령은 시정 연설에서 “내년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백 년을 준비하는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미래가 절망과 불안이 넘치는 세상이 아니라 희망과 기회로 충만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내년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서며 여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mk/20251104110005095vyug.jpg)
국민의힘은 대통령 시정연설 역시 불참했다. 국회 본회의장에 100석 가까운 자리가 비워진 채 이 대통령을 맞았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연설 첫 마디로 “좀 허전하군요”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mk/20251104110006413rler.jpg)
박주민 “나라 살림 논의 자리, 빈 의자만 가득”
그러나 3년 만에 여야만 뒤바뀐 채 ‘판박이’ 행태가 이어진 것이다. 주 부의장은 이날 사전환담에 불참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게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회의원입니까”라고 반문하며 “나라의 살림을 논하는 본회의장이, 오늘은 국민의힘의 빈 의자로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약 21분 간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동안 총 33회의 박수를 치며 연설에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빠져가며 여당 의원들과 다시 악수하며 대화를 나눴다.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퇴장길에 “이재명! 이재명!”을 연호하며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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