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결국 15억에 수렴한다고?…대출규제로 가격 ‘키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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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가격 구간별로 차등 적용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에 '15억 원 맞추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며 "15억 원 이하 구간이 주담대 최대 한도 구간인 만큼, 10억 원대 중반 아파트들이 15억 원에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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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억대 매물 호가 조정하는 추세”
![남산에서 서울의 아파트와 주택들이 보이고 있다. [김호영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4/mk/20251104101804186ipod.jpg)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 ‘고덕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59㎡D형은 지난달 18일 14억5000만 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3억 원대에 거래되던 아파트로, 한 달 새 1억 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현재 호가도 최저 14억9000만 원 수준이다.
비슷한 흐름이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대림’ 전용 84㎡는 지난달 22일 14억7000만 원에 실거래됐다. 올해 초 11억 원대에서 3억 원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동작구 본동 ‘삼성래미안’ 전용 84㎡도 직전 거래보다 1억4000만 원 오른 14억7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고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예전에는 13억~14억 원대에 매물을 내놨지만, 지금은 대출 한도에 맞춰 15억 원에 근접한 가격으로 호가를 조정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이 구간이 가격 기준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도 변화가 가격 ‘키 맞추기’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출 한도가 실수요자의 구매 가능 금액을 결정짓는 핵심 기준이 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15억 원 구간을 중심으로 거래를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며 “15억 원 이하 구간이 주담대 최대 한도 구간인 만큼, 10억 원대 중반 아파트들이 15억 원에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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