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억 달러대 해킹 사고에 7% 급락

유영규 기자 2025. 11. 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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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1억 달러대 해킹 사건의 여파로 급락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1개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6시(서부시간 오후 3시) 기준 3천57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24시간 전과 견줘 7%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 8월 24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 4천953달러 대비 28% 낮은 가격입니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4시15분 3천558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이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이날 이더리움 급락은 가상화폐 프로토콜 '밸런서'가 해킹 공격을 받아 1억 달러(약 1천400억 원) 이상의 디지털 자산이 유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밸런서는 중앙 기관 없이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피어 투 피어'(Peer to peer) 방식으로 거래·대출·예치 등을 실행하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의 하나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안회사 사이버스의 데디 래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해킹에 대해 "프로토콜 내의 접근 제어 메커니즘이 침해를 입어 공격자가 잔액을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시간 시총 1위인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전보다 3.37% 하락한 10만 6천470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이후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서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이탈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미중간 무역 갈등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잠정 봉합됐지만 가상화폐의 가격 하락 흐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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