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큰 男 ‘거시기’도 크다”는 속설…日연구팀, 진짜 상관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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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코가 크면 거기도 크다", 혹은 "손이나 발이 커도 크다" 라는 속설이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일본 연구진이 남성의 손이나 발보다 코의 길이가 성기 길이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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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코가 크면 거기도 크다", 혹은 "손이나 발이 커도 크다" 라는 속설이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일본 연구진이 남성의 손이나 발보다 코의 길이가 성기 길이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교토부립의대 연구팀이 남성 124명의 부검 데이터를 분석해 신체 여러 부위의 크기와 '발기가 안된 상태에서 잡아당겨 측정한 성기 길이(stretched penile length)'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학술지 ⟪기초 및 임상 남성생식의학(Basic and Clinical Andrology)⟫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코가 큰 남성의 평균 성기 길이는 약 5.3인치(13.5cm)로 나타난 반면 코가 작은 남성은 약 4.1인치(10.4cm)에 그쳤다. 연구진은 이 차이가 키나 체중, 나이 등과는 무관하며 태아 시기에 이미 결정된 발달적 요인에 의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논문 제1저자인 이케가야 히로시 박사는 "코 크기와 성기 길이의 상관관계는 남성호르몬의 분비량이 태아 발달 단계에서 이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사춘기 이후의 성장보다는 태내 환경이 더 큰 변수로 작용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베벌리힐스의 비뇨기과 전문의 레나 말릭 박사도 이 연구를 인용하며 "손이나 발 크기와 성기 크기를 연관 짓는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약하다"며 "이번 결과는 신체 부위 중 코 길이가 유일하게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손가락 길이 비율이 크기와 관련있다는 연구도
다른 연구에서는 손가락의 길이 비율이 성기 크기와 관련 있다는 우리나라 결과도 있다. ⟪아시아 남성생식의학 저널(Asian Journal of Andrology)⟫에 실린 가천대 김태범 교수팀은 검지보다 약지가 더 긴 남성이 평균적으로 성기 길이가 길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태아 시기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노출 정도가 손가락 길이 비율과 생식기 발달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진은 "성기의 크기는 단순히 외형적 요소가 아니라, 태아기부터 이어지는 호르몬 신호 체계와 발달적 건강의 지표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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