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 넘어설까…먹는 비만약이 온다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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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이을 차세대 비만치료제들이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우며 나오고 있다.
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다중작용제와 먹는 약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위고비의 노보 노디스크와 마운자로의 일라이 릴리 양강 체제다.
지난 2분기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위고비의 점유율은 82.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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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이을 차세대 비만치료제들이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우며 나오고 있다.
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다중작용제와 먹는 약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다중작용제는 1개 약물로 여러 표적을 동시에 조절해 복합적인 치료 효과를 내는 약물이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위고비의 노보 노디스크와 마운자로의 일라이 릴리 양강 체제다. 지난해 기준 노보 노디스크가 약 65%, 일라이 릴리가 약 31%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체 시장의 96%를 장악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GLP 1) 계열 주사형 비만치료제로 국내에서도 지배적인 위치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된 위고비는 해당 분기 시장 1위에 등극했고, 출시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분기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위고비의 점유율은 82.0%에 달했다.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비만약 시장 규모는 474억원을 기록했는데 위고비 출시로 1분기 만에 938억원으로 97.9% 치솟았다.
마운자로 역시 인기다. 마운자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곳곳에서 품절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병원에서는 보유분이 바닥난 후 처방전만 발행되고 있다.
하지만 위고비, 마운자로는 높은 가격, 근육량 감소 우려 등은 문제로 꼽힌다. GLP 1 작용제는 월 500∼1000달러(약 71만원∼143만원)가 필요한 고가 약물이다. 근육 감소 부작용은 GLP 1 치료제 최대 단점으로 지적받는다.
다중작용제는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는 전망이다.
아이큐비아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서보두타이드', 알티뮨의 '펨비두타이드'를 지목했다.
이들 약물은 GLP 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겨냥한다. 글루카곤은 간에서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GLP 1과 결합 시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지방간 개선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일라이 릴리는 '레타트루타이드'는 GLP 1 수용체,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등 3개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데, 개발에 성공하면 이 회사 경쟁력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먹는 비만약도 주목받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세마글루티드 고용량 버전과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저분자 GLP 1 작용제 '오르포글리프론'은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먹는 비만약'이 임상 1상 톱라인 결과에서 체중 감소 등 효과를 내면서 상용화에 이목이 쏠린다.
근육량 보존 여부도 주목받는 요소다. 펨비두타이드는 체중 감량의 21.9%만이 근육 감소로 나타나 세마글루타이드(39∼45%)에 비해 낮은 근육 손실률을 보였다.
아이큐비아는 이와 함께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기존 GLP 1 작용제의 낮은 치료 지속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LP 1 작용제의 1년 후 치료 지속률은 국가별로 10∼30%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이큐비아는 "비만 치료제는 글로벌 빅파마가 선점한 시장"이라면서도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고 기술 혁신이 계속되는 만큼 후발주자에게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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