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나오는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쉽지 않아 파는 게 최선”

노자운 기자 2025. 11. 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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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11월 2일 11시 3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매각설이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각설이 나오는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2021년 미국에 설립한 법인이다.

애초에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생산과 판매를 아우르는 회사로 만들어 미국에 상장시키는 걸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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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QLC SSD 신제품 'D5-P5430'. /솔리다임 제공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일 11시 3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매각설이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파는 게 최선”이라며 SK그룹이 내부적으로 솔리다임의 매각 옵션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각설이 나오는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2021년 미국에 설립한 법인이다. 낸드 플래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기획 및 설계, 판매하는 업체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 2020년 인텔의 낸드·SSD 사업을 약 9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고 거래를 2단계로 나눠 마무리한 바 있다. 1단계는 2021년 12월 이뤄졌다. 인텔의 SSD 사업 부문과 중국 다롄 소재 낸드 제조 시설(팹)을 인수했고, 이 사업을 운영할 새 법인 솔리다임을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출범했다.

2단계 올해 상반기 이뤄졌다. 인텔에 잔금 약 19억달러를 지급하고 낸드 플래시 웨이퍼 설계 및 제조 관련 지식재산권(IP), 낸드 플래시 웨이퍼 연구개발(R&D) 인력, 다롄 팹 인력 등 나머지 유·무형 자산을 최종적으로 인수했다.

문제는 ‘생산’을 담당하는 법인을 어디에 둘 것이냐였다. 애초에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생산과 판매를 아우르는 회사로 만들어 미국에 상장시키는 걸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對中)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중국 법인을 솔리다임에 두는 것이 어렵게 됐고, 결국 생산법인은 SK하이닉스의 중국 자회사(SK hynix Semiconductor Dalian) 쪽에 들어가게 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생산 법인을 원래 계획대로 솔리다임에 둘지, 아니면 하이닉스 아래에 둘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청사진은 당초 구상과 달라졌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을 뉴욕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으나, 이후로는 감감무소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태라면 솔리다임은 ‘제조를 보유하지 않은 판매 중심 법인’에 그치기 때문에 IPO시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현실적으로 솔리다임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솔리다임이 SSD 설계 및 제품 기획, 영업 기능에 특화된 회사로 나스닥 상장을 계속 추진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몇 분기 내내 지속된다면 상장 스토리는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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