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애플 지분 또 팔았나?…주식 팔고 '신중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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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현금을 쌓아두고 신중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을 추가로 매각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3일 버크셔해서웨이의 최근 분기보고서에서 소비재 부문 주식 보유액이 전 분기 대비 약 12억 달러 감소했다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부문 대부분이 애플 주식으로 채워져 있는 만큼 버핏이 추가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애플의 주가는 같은 기간 24% 넘게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을 위한 매력적인 기회가 됐을 것이다 설명했습니다.
꾸준히 애플 지분을 줄여온 버핏은 앞서 세무상의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회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우려하고 있을 것이란 추측과 함께, 애플 지분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커졌기 때문에 리밸런싱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버크셔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유동성 확보를 우선시하는 신중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들고 있는 현금은 우리 돈 550조 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찍었고, 이번 분기에도 주식을 순매도 하면서, 12개 분기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또 주가 부진에도 5개 분기 연속으로 자사주를 사들이지 않았는데, 배당 없이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위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펴는 것으로 잘 알려진 버크셔가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다는 건, '가치투자'로 유명한 버핏의 투자 전략을 고려할 때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여전히 살만한 주식이 없다는 게 버핏의 생각입니다.
또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는 단일 척도로 최고로 꼽히는 버핏 지수 역시 최근 220%를 넘기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 미국 증시가 그 어느 때보다 고평가 상태라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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