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땐 언히터블이었잖아…‘가을 눈물’ 김서현, 국대선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유새슬 기자 2025. 11. 4.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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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후 최고 시즌을 힘겹게 마무리 한 김서현(21·한화)은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까.

김서현은 프로 3년 차인 올해 한화의 마무리를 맡아 69경기에서 평균자책 3.14, 2승4패 33세이브 2홀드를 올렸다. 시속 160㎞를 넘기는 강속구, 낙차 큰 변화구로 한화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는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리그의 스타로 떠올랐다.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던 김서현은 거짓말처럼 시즌 말미 크게 흔들렸다. LG와 한화가 1, 2위를 다투던 10월1일 SSG전 9회말 5-2로 앞서던 상황에서 등판해 투런 홈런을 연속으로 두 번 맞은 게 치명타였다. 하필 이날 경기로 한화의 시즌 2위가 확정됐다. 사실 한화는 전반기를 1위로 마쳤지만 후반기 불안한 뒷문과 답답한 타선으로 고전하며 2위로 미끄러졌다. 페넌트레이스 막판 추격을 하던 중 결정적인 순간에서 실점한 마무리에 많은 비판과 비난이 쏠렸다.

김서현은 멘털 회복의 계기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푹 쉬고 등판한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총 1이닝을 던져 3실점했고 한국시리즈 3경기 총 2.2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10월30일 한국시리즈 4차전 0.2이닝 3실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내고 김서현의 시즌도 끝났다.

내년 시즌이 시작되기까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김서현과 한화의 급선무다. 일단 이번 달 국가대표 평가전과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김서현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강했다. 2024 시즌 전반기에는 1, 2군을 오가면서 부침이 컸지만 후반기 경기력을 급격하게 끌어올리며 필승조로 발돋움했다. 시즌을 마치고 11월에는 프리미어12의 전초전 격으로 열린 쿠바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슬라이더로 아웃카운트를 잡는 장면이 큰 임팩트를 남겼다. 결국 프리미어 12 엔트리에 승선, 5경기 중 4경기에 구원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올 시즌 마무리로 도약했다.

어쩌면 올해도 국제무대는 김서현에게 회복과 힐링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번 달 열리는 평가전 국가대표팀 엔트리에 오른 김서현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오는 4일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8~9일 체코와, 15~16일 일본과 치르는 4차례의 평가전은 WBC 규정에 적응하고 실전 감각을 익히면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이어서 선수단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WBC 엔트리는 확정되지 않았다.

가을야구 내내 한화가 안고 있던 김서현 이슈가 결과에 따라서는 국가대표로 잠시 이동할 수도 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의 과제이기도 하다. 류지현 감독은 2일 대표팀 첫 훈련을 앞두고 “김서현의 마음이 조금 무거운 상황이다. 지금부터는 국가대표의 시간이고 미래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상황에 따라 등판 계획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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