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벌어졌다… 정규·비정규직 월급차 역대 최대 180만원
이른바 ‘N잡(2개 이상의 직업을 갖는 것)’에 뛰어드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데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확대 등 ‘노동시장 양극화’가 가장 큰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정규직 임금의 절반 정도를 받는 비정규직 숫자는 해가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 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는 856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명(1.3%) 늘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규모이며, 2023년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규직 근로자는 1384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6만명(1.2%)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는 역대 최대로 불어나는 와중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해 6~8월 기준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389만6000원, 비정규직은 208만8000원으로 비정규직이 정규직 평균 임금의 53.6%를 받고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180만8000원이었다. 이 같은 임금 격차는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였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는 2020년 152만3000원가량이었지만 5년 새 29만원가량 늘어났다.
한편 매년 4~5월 1년에 한 번씩 발표하는 다른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 총액은 전년 대비 11.7% 올랐지만, 비정규직 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 총액 상승률은 정규직 임금 상승 폭의 절반에 못 미치는 4.7%를 기록했다.
이처럼 정규직 근로자와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다 보니 비정규직 근로자 입장에서는 간극을 메우기 위해 기존 직업 외에 또 다른 직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노동시장 양극화는 한국 사회의 해묵은 과제”라며 “고용과 해고에 있어 기업에 다소 유연성을 줌으로써 구직자들이 정규직 자리에만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사회안전망 강화 등 정규직·비정규직의 격차를 해소하는 보완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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