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원잠 도입, 중국도 설득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3일 우리 정부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설득됐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강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중국을 어떻게 설득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외교 사항이라 구체적인 과정을 알려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북한이 핵 추진 잠수함 보유를 선포한 이상 대한민국도 그에 상응하는 전력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고, (중국도) 설득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북한이 핵잠수함을 발표한 상황에서 좀 더 그에 상응하는 준비와 대비를 해야겠다는 입장을 미국과 중국에 설득한 결과”라고도 했다. 북한이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자,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설득됐다는 것이다. 그는 또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은) 군비 경쟁을 더 만들어내거나 동아시아에 위험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데 대해 “중국은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촉진하는 일을 하지, 그 반대를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 실장의 이날 설명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타결된 관세 및 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합동 설명 자료) 발표 시점에 대해 “양국 간에 이견이 크게 없는 상황”이라며 “팩트시트는 이번 주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중견기업 CEO들을 만나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대해 “미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이 우선 활용할 수 있도록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현금 투자’로 돼 있는 2000억달러가 그냥 미국에 주는 돈이 아니다”라며 “이 돈이 나(중견기업)하고 상관없는 돈이라 생각하지 말고 미국에 진출하고 싶은 의사가 있는 기업들은 활용의 툴(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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