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선 권성동…‘통일교 자금 수수’ 혐의 전면 부인 특검 충돌

이세훈 2025. 11. 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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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이 3일 통일교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첫 재판을 받았다. 권 의원 측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반면, 권 의원을 기소한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공소 내용 모두 입증 가능하다고 맞서며 강하게 충돌, 재판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권 의원 측은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2022년 1월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를 만난 건 인정하지만,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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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판서 날선 공방 장기화 전망
변호인단 “공소장 일본주의 어겨”
특검팀 “종교단체 결탁 국정농단”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이 3일 통일교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첫 재판을 받았다.

권 의원 측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반면, 권 의원을 기소한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공소 내용 모두 입증 가능하다고 맞서며 강하게 충돌, 재판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공판은 재판부의 법정 촬영 허가에 따라 재판 시작 전 언론사의 촬영이 이뤄지는 동안 법정에 선 권 의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남색 정장에 노타이, 흰 와이셔츠 복장으로 다소 수척한 기색의 권 의원은 판사를 향해 인사를 하며 법정에 들어섰다.

권 의원의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가 적힌 명찰이 달려 있었고, 피고인석에 앉은 그는 방청석에 있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가볍게 눈인사를 나눴다.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권 의원은 직업이 국회의원이라고 답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재판에선 권 의원 측과 특검이 공방전을 벌였다.

권 의원 측은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2022년 1월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를 만난 건 인정하지만,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밝혔다. 또, “통일교와 윤영호가 정부 측을 상대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피고인과 관련이 없다. 모든 프로젝트가 다 관련됐다고 예단을 갖게 (공소장을) 작성했다”며 특검팀이 ‘공소장 일본주의’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팀은 “객관적 증거로 모두 입증 가능한 내용이다. 공소장 일본주의보다 범행 부인에 가까운 것 같다”며 “이 사건은 정치권력과 종교단체가 결탁한 국정농단으로, 피고인은 그 시발점 역할로 현금 1억원을 수수했다”고 했다. 한편, 2차 공판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이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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