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HD+123SV 베테랑, 공식 은퇴 발표 전 SNS로 심경 전했다…"팬들과 특별한 추억 잊지 못할 것"

김경현 기자 2025. 11. 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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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불펜 투수 임창민이 은퇴를 선언했다. 독특하게도 공식 은퇴 발표에 앞서 SNS를 통해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삼성은 3일 "내야수 박병호와 투수 임창민이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임창민은 아내의 SNS를 통해 자신의 은퇴 사실을 공개했다.

임창민은 "올 시즌 전, 이제부터 하는 모든 경험은 제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마운드에 올랐고, 2025시즌이 이렇게 끝이 나버렸다"라면서 "저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지 않으려 한다. 18년 선수 생활을 여기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부상이 많이 다시 1군 경기에 나갈 수 있을까, 다시 기회가 올까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마지막으로 3경기를 뛸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삼성 라이온즈

임창민은 200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의 지명을 받았다.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성적은 563경기 30승 30패 87홀드 123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이다.

올 시즌 부상 속에도 16경기에서 1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적어냈다. 잔부상으로 2군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었다. 후반기 복귀를 꾀했지만, 7월 말 훈련 도중 허리에 근경직이 와서 재활이 길어졌다. 9월 14일 다시 1군에 올라왔고, 3경기에서 승패 없이 3이닝 1실점을 적어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임창민은 "여러 팀을 옮기며 굴곡이 많았던 선수 생활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선수로서 경기장이나 경기장 밖에서 팬분들과 보낸 매일매일의 특별한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저는 또 다른 시작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선수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10월 4일 임창민의 마지막 등판 모습./삼성 라이온즈

한편 임창민의 아내는 "이 나이까지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온 한 선수에게 저는 무한한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라고 남편에게 따뜻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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