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알리자” 도교육감 출마예정자 출판기념회 봇물

조고운 2025. 11. 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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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만 후보군 8명 저서 잇단 출간 내달 ‘선거 단일화 여론조사’ 앞둬 인지도 높이고 지지세 과시 ‘분투’

내년 6월 3일 교육감 선거를 7개월 앞두고 11월 도내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 기념회가 잇따르고 있다.

12월로 예정된 진영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각자의 지지세를 과시하려는 행보에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이는 김승오 전 청와대 교육행정관이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2일 38년 교직생활을 담은 책 ‘김승오의 희망교육’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송광용 전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이 직접 축사를 했고,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이 축하 영상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3일 오후 2시 창원대 이룸홀에서는 최해범 전 국립창원대 총장의 책 ‘경제의 힘으로 교육을-교육의 힘으로 민생을’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그는 경제와 교육을 잇는 통합적 시각을 통해 경제 교육 문제에 대한 철학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22일에는 진보 성향 출마 예정자인 전창현 (사)경남교육포럼 상임대표와 송영기 포럼, 사람과 교육 대표가 출판기념회를 연다. 당초 두 사람은 같은 시각에 출판기념회를 계획했지만 협의를 거쳐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현 대표는 22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삶과 교육 철학을 담은 책 ‘사람이 길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그는 책을 통해 ‘포용과 공존의 시대, 다양산 시선이 함께 만드는 교육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송영기 대표는 같은 날 오후 3시 창원대 가온홀에서 책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았다’의 북콘서트를 예고했다. 그는 초임 교사 발령 이후 35년간의 교육 이야기를 돌아보며 제자, 동료 교사들과 함께 이날 무대를 꾸민다.

권순기 전 국립경상대 총장도 29일 오후 2시 창원대 가온홀에서 책 ‘권순기의 교육감동’ 출판기념회를 준비 중이다. 그는 ‘실용과학자이자 교육행정가’로서 달려온 길을 통해 통찰한 미래의 실용적인 교육관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상권 전 교육청 행정국장,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 김준식 전 지수중학교 교장도 11월 말 출판기념회를 예고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오인태 전 창원남정초 교장과 이군현 전 국회의원이 각각 출판기념회를 열었고, 다른 출마 예상자들도 출판기념회 시일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편법 정치자금 모금 창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제도 개선 논의는 더딘 상황이다.

지역 정계 한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의 경우 정당 공천도 없고, 선거자금도 다른 선거에 비해 많이 들기 때문에 사실상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라며 “특히 이번에는 단일화를 앞두고 네트워크를 결집하고 세력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어 출마 예상자들 간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경남신문 자료사진/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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