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창업자 5명 중 1명, 1년도 못 버틴다
4년 지나면 절반 이상 문 닫아
2~5년 생존율 전국 평균 이하
도내 창업자들에게 창업 후 ‘1년’이 가장 높은 장벽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생존율을 보이며 경남에서 사업 유지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100대 생활업종 기준 전국 창업 생존율은 1년 내 77.0%로, 창업자 5명 중 1명 이상(23.0%)이 1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차 폐업률이 가장 높고, 이후 2년 61.6%, 3년 52.3%, 4년 45.3%, 5년 40.2%로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율은 낮아지지만 하락폭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경남 상황은 더 어렵다. 1년 생존율은 77.1%로 전국과 비슷하게 출발하지만, 경남 역시 1년 차 폐업률이 가장 높았다. 이후 2년 60.8%, 3년 51.5%, 4년 45.0%, 5년 39.8%로 하락폭은 줄어들지만 모든 구간에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100대 생활업종은 소매·음식·서비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을 국세청이 추린 것이다.
통계상 1년 내 폐업률이 가장 높고,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폐업 속도는 완만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초기 1년을 버티는 것이 창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관문인 셈이다.
지난 2월부터 창원 가로수길에서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구예림(23)씨는 “초기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고정비용이 생각보다 높아 매달 버티기가 쉽지 않다”며 “자영업 특성상 매출을 예측하기 어렵고, 언제 안정될지 모르는 게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고정비용을 내고 나면 내 인건비는 나오는 건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며 “주변 창업자들도 비슷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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