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 줄여 꼼수 가격 인상’ 막는다…이달 대책 발표

이수연 2025. 11. 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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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값을 올리는 대신 양을 슬쩍 줄여서 이익을 챙기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최근엔 치킨업체가 이런 일로 물의를 빚기도 했는데요.

거센 비판에 교촌 측은 이달 20일부터 중량을 다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대책 마련을 위해 치킨과 분식 등 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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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품 값을 올리는 대신 양을 슬쩍 줄여서 이익을 챙기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최근엔 치킨업체가 이런 일로 물의를 빚기도 했는데요.

정부가 곧 대책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촌치킨의 순살 메뉴, 조리 전 무게는 500그램입니다.

기존에 700그램이던 것을 두 달 전부터 양을 줄인 건데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소비자들은 양이 줄어든 걸 알기 힘듭니다.

가게 메뉴판이나 배달 앱 등에 무게를 표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로아/경기도 안산시 : "양이 적어졌다는 거는 몸으로는 느껴요. 그런데 어떤 부분이 줄었는지는 잘 모르니까, 그램 수가 정확하게 표시돼 있는 것도 아니어서."]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있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거센 비판에 교촌 측은 이달 20일부터 중량을 다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대책 마련을 위해 치킨과 분식 등 외식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중량 표시를 강화할 방침인데 그간 자율에 맡겼던 닭고기 중량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리 후 치킨 무게를 표시하는 방안도 제안됐습니다.

[김정욱/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슈링크플레이션은 외식 업계 전반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투명한 정보 제공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자나 우유 등 용량을 줄이는 일이 잦은 품목을 지정해 따로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김상식/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실장 : "규제 방향보다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서로 신뢰를 지킬 수 있는 사전에 고지할 수 있는, 그런 가이드를 마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봐요."]

정부는 슈링크플레이션 근절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신동곤/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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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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