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카네기홀에서 피아노 연주하고 싶어요”

광주일보 2025. 11. 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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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카네기홀 무대에서 저만의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매일 그립니다. 큰 무대에 오를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저만의 연주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제 이름을 꼭 기억해주세요."

마지막으로 김보민 양은 "미래의 음악도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연주자가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멋진 피아니스트로 성장해 언제나 곁에서 응원해주는 아버지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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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인재육성 고속도로프로젝트] <으뜸인재> 16. 목포영화중 1년 김보민양
어머니 지도 아래 7세 때 시작…호남예술제 금상 등 두각
“세계적 아티스트로 성장해 지역민과 음악으로 소통할 것”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서 저만의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매일 그립니다. 큰 무대에 오를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저만의 연주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제 이름을 꼭 기억해주세요.”

피아니스트의 꿈을 향해 질주하는 김보민 양(13· 목포영화중 1년·사진)의 목소리는 확신에 차 있었다. 피아노를 단순한 악기가 아닌 ‘가장 재미있는 놀잇감’이자 삶의 목표로 삼은 김 양은 “끊임없이 즐기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보민양은 최근 전남도가 선정하는 ‘새천년 으뜸인재’ 예체능리더(피아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피아노 전공자인 어머니의 곁에서 자연스럽게 건반과 마주한 그녀는 일곱 살 때부터 음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어머니께 전문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힘든 순간마다 선배로서 공감해주시고 도움을 주시니, 그 믿음이 제겐 가장 큰 원동력이 됩니다.”

음악이 삶의 일부가 된 김 양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크고 작은 무대에 오르며 연주 경험을 쌓았다. 수많은 반복 연습 속에서 지루함과 고통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수백번 연습 끝에 곡을 자유롭게 연주하게 됐을 때의 희열은 김양을 끊임없이 건반 앞에 앉게 만들었다.

이러한 꾸준함은 성과로 이어져 호남예술제 금상 등 다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양이 가장 값진 경험으로 꼽는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인터뷰 기사가 실리고 잡지에 사진이 게재된 순간이다.

“1등이라는 성취와 더불어 대중에게 제 음악을 알릴 수 있었던 그 경험이 굉장히 소중했습니다. 그때의 기쁨이 저를 더욱 분발하게 만들었죠.”

평일 4시간, 주말 7시간이라는 강도 높은 연습 스케줄로 인해 또래들과의 여유로운 시간은 부족하지만, 김 양은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신으로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연습 중 잠시 쉴 때는 올해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에릭 루의 연주 영상을 찾아보며 자극을 얻는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한 후 재도전으로 우승을 일궈낸 에릭 루의 집념과 끈기는 저와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도전 정신을 본받고 싶습니다.”

김보민 양의 최종 목표는 에릭 루와 같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다.

“카네기홀을 넘어 국내외 최고 무대에서 ‘김보민’만의 음악적 색채를 구축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또 고향인 목포에서도 자주 연주하며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이번 으뜸인재 선정으로 지원받는 재능계발비는 레슨비와 콩쿠르 참가비로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 김양은 이 장학금이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보민 양은 “미래의 음악도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연주자가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멋진 피아니스트로 성장해 언제나 곁에서 응원해주는 아버지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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