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온다"..서산시 수요응답형 '행복버스' 인기
【 앵커멘트 】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 마을에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이 도입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산시가 도입한 '행복버스' 얘긴데요.
정해진 노선 없이 전화나 앱으로 호출하면
AI가 가장 가까운 차량을 배차해
고령층과 학생들의 이동권을 획기적으로
넓여주고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산시 고북면에 사는 69살 조양행 이장님.
외출을 위해 전화를 겁니다.
▶ SYNC
"예. 여기 양천1리 마을회관인데요, 차 좀 한대 보내주세요."
15분쯤 지나자, 작은 전기버스 한 대가
마을 골목을 헤치고 들어옵니다.
▶ 인터뷰 : 조양행 / 서산시 고북면
- "이용하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차 타기가 굉장히 불편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희망하는 시간에 필요한 시간에 차를 타니까 그런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서산시 행복버스는
전화나 앱으로 호출하면
AI가 가장 가까운 차량을 배차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입니다.
이용자는 어르신뿐만이 아닙니다.
고등학생인 정수인 양도
이 버스를 자주 탑니다.
▶ 인터뷰 : 정수인 / 대산고 1학년
- "시내버스를 타고 하교를 하면서 집까지 걸어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었는데요. 행복버스를 타고 하교를 하게 되니까 확실히 그 시간이 짧아져서 편한 점이 큰 것 같아요."
특히 저녁 7시까지는 호출이 가능해,
버스가 드문 농촌지역에선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해진 시간표 없이
571개 승강장으로 찾아가고,
대기시간은 평균 20분 안팎.
2월 시범운행 이후 호출형 탑승객은
3만 8천 명을 넘었습니다.
아직은 한계도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이용이 쉽지 않고,
이용객이 적을 땐 한두 명만 태우는
비효율도 생깁니다.
▶ 인터뷰 : 이완섭 / 서산시장
-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리는 혁신적인 교통수단입니다.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배차 효율을 높이고,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서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
서산시는 오전엔 노선형,
오후엔 호출형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좁은 골목길도 다닐 수 있는
11인승 전기 특화차량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 "부르면 오고, 필요한 곳으로 가는 버스. AI가 농촌 교통수단에 들어오면서 불편하던 시골길이 열리고, 생활의 편의를 더하게 됐습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김경한 / CG: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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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취재 기자 | s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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