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하늘길 기획① 한계 부딪힌 활주로.. "지금 준비해도 10년 걸려"

조미애 2025. 11. 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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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이 이용객 4백만 명 시대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공군과 함께 사용하다보니 구조적인 한계가 뚜렷해, 지역 발전을 위해 민간 전용 활주로가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새 활주로가 왜 필요한지, 또 과제는 무엇인지 기획 취재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청주국제공항의 현주소를 조미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 st-up+ 투명 CG  ▶

 

청주국제공항입니다.

 

이용객이 지난해 처음으로 4백만 명을 훌쩍 넘긴 데 이어 올해도 4백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이 5년 만에 약 3배 늘면서 빠른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교통이 편리해 사방으로 통하는 만큼 전국 각지에서 청주공항을 찾고 있습니다.

 

충북은 물론 대전, 충남, 세종 등 충청권 이용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수도권에서도 26.2%가 이용했습니다.

 

◀ INT ▶ 이지혜 최다인/ 대전·세종 거주

"청주공항에서 가는 비행기 있으면 항상 청주공항을 택해요. 왜냐하면 대전에서 인천공항 가는 거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김포공항 같은 경우는 대전에서 가려고 하면 교통이 정말 제한적이거든요."

 

◀ INT ▶ 조아라 이남용/일본 도쿄 거주

"제주도에 가야 돼서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이렇게 갈아타야 되는데 바로 옆에 있어서 너무 편한 것 같아요."

 

 

현재 추진 중인 광역급행철도와 복선전철 등이 들어서게 되면, 10년 뒤인 2035년에는 이용객이 65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공군과 함께 사용하는 활주로입니다.

 

공군과 나눠 쓰다 보니 시간당 이착륙 횟수인 슬롯이 7~8회에 불과한데, 인천과 김포, 제주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정부에서는 하루 평균으로 봤을 때 슬롯이 아직 여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용객들이 선호하는 시간대는 이미 꽉 찬 상태입니다.

 

◀ INT ▶ 박원태/청주대 항공운항과 교수

"(항공편이) 새벽 3시에 이렇게 오게 하면 타겠습니까? 안 타잖아요. 24시간을 쫙 늘어놓고 이 시간에 하라고 하면 운항사도 안 할 거고요. 손님도 안 옵니다."

 

활주로 길이가 2천744 미터로 짧은 것도 문제입니다. 

 

양양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짧은 건데, 대형 항공기가 뜨고 내리기 어려워 화물기가 한 대도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충청북도는 3천200m 길이 민간 전용 활주로를 벌써 수 년째 추진하고 있습니다.

 

활주로를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더 지체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INT ▶ 유희남/충청북도 균형발전과장

"시민들이 선호하는 시간대 슬롯이 지금 한계에 봉착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활주로 신설을 준비한다 하더라도 최소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지금 바로 준비해야 되는 시급한 상황이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1조 5천억 원이 넘게 드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연말에 확정될 정부의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영상취재 신석호 CG 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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