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병원 건물 다 지었는데.. 의료진 수급 어쩌나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설 국립소방병원이 다음 달 시범 진료를 앞두고 의료진 수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았는데, 이곳에 내려와서 근무하겠다는 지원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원이 연기되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다음 달 말 외래 진료부터 시범 운영을 앞둔 충북혁신도시 국립소방병원.
신규 채용된 원무와 간호 보건 직원 40여 명이 직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아 진료 시스템 점검과 시설 정비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오는 12월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내년 6월 중 302병상을 갖춘 정식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병원 운영을 위한 기반 조성도 한창입니다.
음성군과 진천군, 충청북도는 의료장비 구입을 위해 총 2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고, 이 중 주요 장비 도입을 위한 140억 원이 조만간 지출될 예정입니다.
또한, 의료진 유치를 위해 앞서 관사 38세대 확보에 이어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 INT ▶윤태수/음성군 전략사업팀장
"LH와 협의를 통해서 충북 혁신도시 내 공공임대주택 29세대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관계 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목표하는 12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위한 의사 수급은 아직입니다.
3주 전까지만 해도 전체 7개과 가운데 단 2개 진료과에만 지원이 그쳤습니다.
당초 계획상 9월 시범 운영이 시작이었다가 석 달 연기된 건데, 또다시 연기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SYNC ▶이광희/국회의원 (지난달 30일 소방청 국정감사)
"이번에도 개원이 연기가 된다면 그 책임은 소방청과 서울대 병원 모두에게 물어야 한다고 보고요. 소방청은 위수탁 계약서 꼼꼼히 살펴보고..."
그나마 최근 들어 5개과까지 채워지며 일부 진전이 있었는데, 영상의학과는 여전히 지원자가 없어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의정 갈등 여파로 내년 3월 신규 전공의 수급에 심각한 어려움이 예상돼 병원 측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측은 파견이나 순환 근무를 검토 중입니다.
◀ INT ▶곽영호/국립소방병원장
"서울대학교 병원과 협의를 해서 파견 순환 근무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공채를 통해서 뜻있는 분들을 모시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전사적으로 최선을 다한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목표하는 12월 말 시범운영이 가능하려면 소방병원은 이달 말까진 의사 모집에 성공해 의료기관 인가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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