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박병호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

이상필 기자 2025. 11. 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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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박병호가 야구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오후 "박병호가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병호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많은 야구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박병호는 또 "아쉬움도 크지만, 그보다 더 큰 건 감사함"이라면서 "야구를 통해 만난 모든 사람들, 그리고 언제나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저는 참 행복한 선수였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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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

은퇴를 선언한 박병호가 야구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오후 "박병호가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중 한 명이다. 지난 2005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11년 넥센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이적 후 기량이 만개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해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하기도 했다.

2018년 친정팀 넥센에 복귀한 박병호는 2022년 FA 자격을 얻어 kt wiz로 이적했으며, 지난해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에서도 여전한 파워를 보여줬지만, 2025시즌 종료 후 은퇴를 발표했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통산 타율 0.272(5704타수 1554안타) 418홈런 1244타점 1022득점 OPS 0.914를 기록했으며, 특히 2014년(52홈런)과 2015년(53홈런)에는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12년과 2013년에는 MVP를 거머쥐었고, 홈런왕(2012, 2013, 2014, 2015, 2019, 2022)과 골든글러브(2012, 2013, 2014, 2018, 2019, 2022)도 각각 6번이나 수상했다. 박병호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많은 야구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박병호는 에이전시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병호는 "2005년,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으며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프로야구 선수의 길을 시작했다. 처음 그라운드에 섰던 날의 설렘과 떨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TV에서 보던 선배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하늘 아래에서 야구를 한다는 게 그저 믿기지 않았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정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고 선수 생활을 돌아다.

이어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홈런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400홈런이라는 큰 기록도 남길 수 있었다. 그라운드 위의 모든 순간이 제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다"면서 "시간이 흐르며 부상도 많아지고, 예전처럼 플레이 하기 어렵다는 걸 느끼며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고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박병호는 또 "아쉬움도 크지만, 그보다 더 큰 건 감사함"이라면서 "야구를 통해 만난 모든 사람들, 그리고 언제나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저는 참 행복한 선수였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박병호는 "이제는 또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서보려 한다. 후배들을 가르치며,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고 지도자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2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글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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