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중재해온 노동법 대가, 경사노위 위원장에…향후 사회적 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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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밝혀왔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김지형(67)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이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노동법 연구의 대가이자 노사관계를 비롯한 사회적 갈등의 조정·중재 역할을 여러 차례 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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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밝혀왔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김지형(67)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이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노동법 연구의 대가이자 노사관계를 비롯한 사회적 갈등의 조정·중재 역할을 여러 차례 해온 인물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열어 “법원 내 손꼽히는 노동법 권위자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힘써왔고, 다양한 사회 현안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사회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온 인사”라고 김 위원장 임명 이유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판사로 임용돼 2011년 대법관으로 퇴임했다. 재임 시절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한 판결을 여러 차례 하면서 노동법 대가로 불렸다. 퇴임 이후엔 2012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굵직한 노사 갈등의 조정·중재 역할을 맡았다. 한 예로 2014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16년 직업병 피해자들과 삼성 사이의 합의를 이끈 데 이어 초대 준법감시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16년 청년 노동자가 숨진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와 2018년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잇따른 산업재해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에스피씨(SPC)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김 위원장 임명도 이러한 이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이후부터 노사정 대타협을 강조해왔다. 특히 그는 9월 양대 노총 위원장과의 오찬 회동과 국무회의에서도 경사노위 위원장 인선의 어려움을 공개 토로한 바 있다.
‘무게감 있는 위원장’ 등장에 사회적 대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정부가 노란봉투법, 산업안전, 정년 연장, 실노동시간 단축 등 굵직한 노동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사회적 대화를 강조하고 있어서다. 최근엔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는 민주노총이 국회 사회적 대화 기구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두 사회적 대화 기구 사이의 조정 역시 김 위원장에게 맡겨진 숙제 가운데 하나란 이야기다.
한국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영계 쪽도 “기업의 생리와 현실을 잘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노사관계에서 균형을 잘 잡아줄 것이라 생각한다”란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이번 정부 들어 차관급으로 승격된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에는 류현철 일환경건강센터 이사장(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산업재해와 노동자 건강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선 산재 예방 전문가”라며 “차관급 승격 이후 첫 인사인 만큼 산재 사망사고를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실천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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