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마지막 플레이오프 치르는 연세대 안성우 “여러 생각이 드네요”

신촌/이상준 2025. 11. 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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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우(184cm, G)가 장점을 다 보여줬다.

안성우는 "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단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정해져 있는 상태다. 대학 때 많이 다듬어 놓은 것도 있고,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것(수비, 리바운드)이 확실하게 있다. 그런 것 위주로 준비를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슛 같은 경우에는 찬스가 오면 자신 있게 쏘자는 마음으로 했다. 오늘(3일) 그래도 두 개 중에 하나는 들어가서 다행이다"라고 이날 자신의 경기력 전반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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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이상준 기자] 안성우(184cm, G)가 장점을 다 보여줬다.

연세대는 3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서 76-62로 승리, 준결승에 올랐다.

이주영(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이규태(14점 7리바운드), 김승우(12점 6리바운드)가 번갈아가며 공격을 이끌었다면, 수비에서는 안성우가 중심을 잡았다.

안성우의 득점은 2쿼터에 기록한 3점슛 1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트랩 수비와 1:1 수비, 스위치 수비를 가리지 않고 앞장서며 행한 안성우의 공은 대단히 컸다. 3&D로서 해야할 일을 완수한 셈이다. 

경기 후 만난 안성우는 “이기긴 했는데 계속 추격의 여지도 많이 줬고, 우리가 9월에 단국대에 당한 만큼 좀 갚아주지 못해 찝찝하다”라고 말했다. 경기 초반 17-22로 열세를 보였던 만큼 100% 만족할 수 없었던 승리라고 한다.

 

“파울 관리나 경기 템포 조절도 많이 부족했고, 팀 턴오버도 18개로 많았다. 그런 부분을 많이 반성해야 될 것 같다.” 안성우의 연이은 아쉬움이 담긴 말이다.

반성을 전했지만, 안성우의 경기력은 나무랄데가 없었다. 드래프트를 1주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자신의 장점은 다 보여줬다. 수비에서 누구보다 한 발 먼저 뛰었고, 리바운드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2리바운드 2스틸. 안성우의 코트 내 존재감은 기록지에 다 담지 못한다. 연세대가 단국대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던 이유다. 

안성우는 “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단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정해져 있는 상태다. 대학 때 많이 다듬어 놓은 것도 있고,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것(수비, 리바운드)이 확실하게 있다. 그런 것 위주로 준비를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슛 같은 경우에는 찬스가 오면 자신 있게 쏘자는 마음으로 했다. 오늘(3일) 그래도 두 개 중에 하나는 들어가서 다행이다”라고 이날 자신의 경기력 전반을 평가했다.
 

3쿼터에는 호쾌한 블록슛까지 기록, 벤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블록을 노리고 있지는 않았다”라고 웃은 안성우는 “내가 키는 작을 지 몰라도 웬만한 포워드 만큼 점프를 뛴다. 기회만 있으면 종종 시도하게 된다. 아무리 큰 선수가 와도 계속 블록슛을 시도해야 한다. 그러다가 몇 개씩 걸리면 또 좋은 것이다”라고 블록슛 과정을 되짚었다.

이어 “내가 상대 선수들을 블록하지 못한다고 손해 볼 건 없다. 오히려 잃을 거 없다는 게 작은 키로도 블록슛을 시도할 때 장점으로 통한다”라는 견해도 남겼다.

한편 연세대는 8일, 성균관대와 건국대의 맞대결 승자와 준결승을 가진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4학년인 안성우에게 마지막 플레이오프이자, 대학생으로서 치르는 마지막 행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은 더욱 클 것.

“지난해도 그렇고 플레이오프 결승을 못 갔다. 연세대가 결승을 못 간다는 건 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과거들을 반성하고 준결승 준비를 할 것이다. 플레이오프는 한 경기 한 경기가 학생 신분으로 뛸 수 있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다음 경기는 게다가 마지막 홈 경기가 될 수 있다. 좀 여러 생각이 든다.”

안성우는 우승을 안고 졸업할 수 있을까.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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