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인구 소멸 징후…식품 사막도 심각
[KBS 전주] [앵커]
KBS 전주방송총국은 나날이 심각해지는 인구 소멸 위기 실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기본적인 일상조차 버거워진 소멸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전해드립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머니 오늘 어떤 것을 장 봐드릴까요? 잡곡 두 개 하고…."]
월요일 아침부터 '대신 장보기 서비스' 신청 전화가 불이 납니다.
신청자들은 대부분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인근에 식품 소매점이 없는 지역 주민들입니다.
이들이 미리 신청한 물품들을 사회복지사가 대신 구입해 집까지 가져다 줍니다.
[송중현/무주군 사회복지 주민도움센터 사회복지사 : "차량이 없거나 그런 분들이 대다수이다 보니까 이제 물품을 구매하는 거 하나조차도 이제 어려워하시는데 그분들한테 저희가 서비스를 해드리고 있는 거죠."]
콩나물과 두부, 계란 등 소박한 품목이 대부분이지만, 고령에다 몸까지 불편한 주민들에게는 꼭 필요합니다.
[이정열/무주군 무주읍 : "이제 여기 내가 먹고 싶은 대로 요청을 해요. 그러면 그대로 갖다주셔요. 오늘도 내가 이제 내가 당뇨(혈당이) 350이야. 그래서 이제 잡곡을 많이 먹어요."]
신선한 식료품을 사기 어려운 지역을 가리키는 이른바 '식품 사막' 현상입니다.
식품 사막은 무주군과 같은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
지역 소멸을 경고하는 징후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고용정보원이 인구 소멸 지수를 보면, 지난 2013년 75개였던 소멸 위험 지역은 지난해 백30개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은 지역 주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결국 인구 유출의 원인이 됩니다.
[차미숙/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결국은 이제 그 여러 가지 요건들이 여기에 사시는 분들을 이렇게 압출시키는, 결국은 다른 데로 가게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가 있죠."]
식품 소매점 등 기초적인 편의시설 부족은 정주 여건 악화로 이어지고, 소멸 위기를 가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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