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구월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내달부터 철거 작업 본격 스타트

유지웅 기자 2025. 11. 3. 19: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주택 건설사업 시 관계자 “행정지원 나설 것”
과거 구월 농산물도매시장 모습. <기호일보 DB>
수년째 인천 도심 한복판에 방치돼 왔던 남동구 구월동 옛 농산물도매시장 부지가 연말부터 철거에 들어간다. 2030년까지 주거·상업 복합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3일 인천시와 남동구에 따르면 부지 소유주인 롯데쇼핑㈜이 다음 달부터 옛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철거 작업에 착수한다. 

철거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중 주택건설사업이 본격화돼 지하 5층~지상 49층, 공동주택 999가구와 오피스텔 1천314가구 규모의 복합주거시설이 조성된다. 상업시설과 문화공간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남동구에 건축물 해제(철거) 허가 신고서를 접수했으며 국토안전관리원 심의를 거쳐 8월 철거를 최종 승인받았다.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공사 준비에 돌입한 셈이다.

철거 대상은 현재의 남동구 예술로 152 일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채소동, 과일동 등 8개 건물(총 13만6천175㎡)로 부지 전체 면적은 16만9천851㎡에 이른다.

옛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1994년 개장 이후 25년간 인천과 경기권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20년 2월 인근 남촌농산물도매시장으로 이전하면서 폐장됐고, 이후 6년 넘게 도심 공터로 남아 미관 훼손과 상권 침체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다.

한때 롯데쇼핑은 자회사인 롯데인천타운㈜을 통해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세부계획 지연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이어 2015년 인천시와 3천억 원 규모의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천판 롯본기힐스' 구상을 내놨지만 이도 현실화되지 못했다.

최근 롯데쇼핑이 직접 공동사업자 지분을 인수, 개발 주체가 일원화되면서 이번 철거를 기점으로 사업이 재가동하게 됐다. 

도심 핵심 입지에 자리한 이 부지는 인천터미널과 구월로데오거리, 예술회관 등과 인접해 있어 인천의 대표적 상권이 형성된 곳이다. 향후 주거·상업 중심축으로 재편되면 구월동 일대의 상권 활력과 도심 재생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구월 옛 농산물도매시장 부지는 오랫동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왔던 만큼 이번 개발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Copyright © 기호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학습·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