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서 작전 감명"…美헤그세스, 기관총 경호받고 판문점 JSA 방문[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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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4시32분 경기 파주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남쪽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캠프 보니파스' 헬기장.
이어 "판문점과 JSA는 남북 관계의 최전선이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난 소통과 대화의 장소"라며 "(헤그세스 장관이) 양국 장관의 판문점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미 연합에 상징적이라는 취지로도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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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4시32분 경기 파주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남쪽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캠프 보니파스' 헬기장. 주한미군 블랙호크(UH-60) 헬기 4대가 착륙했다. 헬기에서 내린 미군과 경호원들은 현장 곳곳을 확인했다. 현장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보고가 이어지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이 탑승한 헬기가 곧이어 착륙했다.
남색 정장 차림의 성조기 문양 행커치프를 꽂은 헤그세스 장관은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대장), 제이비어 브런스 주한미군사령관(대장) 등 지휘관들과 헬기에서 내렸다. 브런슨 사령관과 대화를 나누던 헤그세스 장관은 곧이어 영접을 나온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짧게 대화를 나눴다.
안 장관이 "피곤하진 않느냐"고 물었고, 헤그세스 장관은 "괜찮다"고 답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안 장관과 만나 "한미동맹의 상징적 장소에서 만나 기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보니파스는 1976년 8월 판문점에서 '북한의 도끼 만행 사건'으로 희생된 아서 보니파스 미 육군 대위의 이름을 딴 시설이다. 당시 사건 이후 미군은 부대 주둔지 이름을 '캠프 키티호크'에서 '캠프 보니파스'로 변경했다.
안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은 덕담을 나누고, 곧바로 판문점 JSA를 찾았다. JSA 앞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두 장관을 5대 넘는 경호차량과 기관총이 장착된 주한미군 차량이 엄호했다.
두 장관은 1시간가량 판문점 일대를 둘러봤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방문 소감 등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 없이 이해해달라는 취지로 왼쪽 가슴을 치며 헬기에 곧바로 탑승했다.
안 장관은 JSA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DMZ에서 한미가 공동으로 수색작전 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감명을 받았다"며 "한미가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면서 작전하고 있는 것에 상당히 만족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이 JSA 오기 전엔 분단선이 일직선인 줄 알았는데, 계곡도 있고 숲도 있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라며 "(한국의) 대성동 마을과 북한의 마을을 보며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다고도 했다"고도 했다.
이어 "판문점과 JSA는 남북 관계의 최전선이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난 소통과 대화의 장소"라며 "(헤그세스 장관이) 양국 장관의 판문점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미 연합에 상징적이라는 취지로도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왔는지 묻자 "그럴 계제가 아니었다"면서도 "한미가 공동으로 잘 대처해나가자는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4일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원자력추진잠수함(핵잠수함) 의제가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별다른 답변을 내놓진 않았다.
판문점(파주)=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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