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논란에… ‘야간노동 규제’ 가속페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벽배송 금지' 논란에 프랜차이즈 빵집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장시간 노동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당국의 '야간노동 규율 신설' 속도가 빨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노동부는 새벽배송 찬반에는 '유보' 입장을, 야간노동 규율에는 분명하게 법제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야간노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규율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하고, 야간노동 사이 13시간, 최소 11시간의 휴식을 강제로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업 선택권” vs “노동자 건강권”
勞·택배기사 단체별로도 입장차
한국노총·쿠팡기사는 공식 반대
노동부, 새벽배송엔 ‘유보’ 입장
야간노동 규율 법제화 속도 의지

3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택배노조가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배송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한 뒤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31일 새벽배송 금지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쿠팡 위탁 택배기사 1만여명이 속한 택배영업점 단체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도 이날 반대 의사를 공식화했다. CPA는 최근 설문 결과를 공개하며 야간 택배기사의 93%가 새벽배송 금지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새벽배송 찬반에는 ‘유보’ 입장을, 야간노동 규율에는 분명하게 법제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새벽배송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동시에 야간노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규율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하고, 야간노동 사이 13시간, 최소 11시간의 휴식을 강제로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노동 규율은 이재명정부 국정과제다. 의학적 증명이 법제화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최근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야간·교대·장시간 근무를 병행하는 노동자는 육체적 건강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최대 2.3배, 정신건강 문제는 1.9배 더 높았다. 새벽배송 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서 진행한 설문 결과 새벽배송기사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다는 응답은 30.3%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일반 성인(47.6%)보다 낮았다.
현행 노동법상 야간노동은 별도 규제 대상이 아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시간이 4시간 이상일 때 30분 이상 휴게시간을 두게 돼 있지만 ‘시간대’에 대한 규정은 없다. 오후 10시∼새벽 6시에 일했을 때 통상임금의 150% 가산율이 적용되는 임금 지급 규정만 있을 뿐이다. 근로일 사이 11시간 연속휴식이 보장된 업종은 5개(육상·수상·항공운송, 운송 관련 서비스업, 보건업)에 국한한다.
노동부는 근로기준법상 11시간 연속휴식이 보장된 업종을 확대하는 안을 포함해 야간근무 규제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노동 1호 입법으로 제정을 추진 중인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 보장을 위한 ‘일터 권리보장 기본법’ 안에 관련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
반면 민주노총은 야간노동 규율은 근로기준법에 담는 게 정석이라고 보고 있다. 김은기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야간노동을 발암물질로 규정할 만큼 이미 규제 필요성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느냐”며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법제화해야 하며 ‘새벽배송을 해야 하는 노동자의 생계유지를 막는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감자로 끼니 때우고 판자촌 살던 소녀가…” 아이유·이성경, 10억 빚 청산한 ‘반전’
- “왼손 식사·6시 러닝”…1500억원 자산가 전지현의 ‘28년 지독한 강박’
- “아무리 씻어도 안 지워져”…40대부터 피어오르는 ‘식은 종이 냄새’의 정체
- “8억 빚 파산한 중학생”…박보검, ‘몸값 수백억’에도 ‘이발 가위’ 쥔 진짜 이유
- “하루 한 캔이 췌장 망가뜨린다”…성인 10명 중 4명 ‘전당뇨’ 부른 ‘마시는 당’
- “물리학도 윤하·6억 지민·50억 아이유”… 미래 틔우는 ‘장학 릴레이’
- ‘국민 안내양’ 김정연, 3일 KBS1 ‘6시 내고향’서 마지막 운행
- “식당서 커피머신 치웠더니 매출 10억”… 4번 망한 고명환의 ‘독한 계산법’
- 황대헌 폭탄선언, 中·日 뒤집혔다…“‘트러블 메이커’ 메달리스트의 충격 고백”
- “40도 세탁은 진드기에게 온천”…이불 속 ‘55도의 법칙’ 4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