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포스팅? 기다린다…마이너 계약이면 안 가? 그렇다” 송성문이 WBC에 기분 좋게 못 가면 ‘최상의 결과’[MD고양]

고양=김진성 기자 2025. 11. 3. 19: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성문/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내 마음은 그런 마음이다. 구단의 생각도 당연히 그렇다.”

송성문(29, 키움 히어로즈)은 2일부터 고양야구대표팀훈련장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준비에 들어갔다. 사실 송성문은 올 겨울 대표팀 일정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신분이다. 키움과 합의 하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송성문/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송성문은 이미 글로벌 에이전시를 선임했다. 메이저리그도 2일 월드시리즈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비 시즌 모드로 전환했다. 송성문은 현지 에이전시와 상의해 포스팅 입찰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일단 현 시점에선 얘기가 되지 않았다.

아울러 송성문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안을 받으면 미국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도 재확인했다. 나이가 내년이면 서른이고, 이미 유부남이기도 하다. 도전은 좋지만, 마이너리그에서까지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미 키움과 6년 120억원 비FA 다년계약에 사인한 상태이기도 하다.

송성문은 3일 고양야구대표팀훈련장에서 “미국 에이전시에서 고민하고 정할 것 같다. 과정은 딱 하나, 기다리는 것이다. 열심히 웨이팅 하고 있겠다”라고 했다. 올 시즌 144경기 모두 나가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0.917을 기록했다.

2년 연속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이젠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가 됐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송성문이 하위권 팀에서 주전 내야수로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송성문이 김혜성(LA 다저스)급 계약까지는 못 따내더라도, 꽤 괜찮은 계약을 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본다.

만약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불참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대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선수들의 참가를 장려한다. 그러나 선수가 새로운 소속팀과 막 계약했다면 적응을 이유로 정중히 WBC 참가를 고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송성문이 혹시 이런 케이스가 될 수도 있다. 해외도전에 대한 의지가 큰 송성문에게 가장 기분 좋은 시나리오다. 그러나 그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 많다.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도 WBC에 나갈 수도 있다.

분명한 건 마이너리그 계약으로는 미국에 안 간다는 것이다. 현재 흘러가는 상황을 보면 이 걱정을 크게 할 일은 없을 듯하다. 심지어 메이저리그 계약도 수준이 너무 좋지 않다면 키움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송성문/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송성문은 마이너계약이면 안 간다는 과거 자신의 말에 대해 “내 마음도 그렇고, 나이도 있고 그렇다. 키움의 생각도 당연히 그렇다. 키움도 내년에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포스팅은 구단이 선의를 베풀어 주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