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놀이로 쉽게 돈 벌었다고?”…4대금융지주사 3분기 실적 따져보니...비이자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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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국내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가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국내 4대 금융지주사(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비이자수익 중 각 사별 비중이 가장 큰 부문은 '수수료이익(자산관리·증권 관련 수익)'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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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성장·수수료 수익 확대 등 공통적…우리, 생보사 편입 효과도 커

2025년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국내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가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이자수익 뿐만 아니라 비이자수익(수수료, 자문, 자산관리 등) 부문에서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이재명 정부가 4대금융지주의 실적에 대해 “이자놀이를 하며 손쉽게 돈을 벌고 있다”고 지적한 후, 생산적 금융으로의 수익구조 전환 뿐만 아니라, 그간 예대마진에 의존한 수익 구조를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한 데 따른 것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국내 4대 금융지주사(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비이자수익 중 각 사별 비중이 가장 큰 부문은 ‘수수료이익(자산관리·증권 관련 수익)’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분기 대비 수익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부문도 공통적으로 ‘증권·자산관리·투자상품’ 영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KB금융은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증권·신탁 등 순수수료 이익이 크게 늘었다. 또 전체 실적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0%에 달했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9524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성장한 수치다. 3분기 단일 실적은 9864억 원으로, 은행 투자금융수수료·방카슈랑스 판매가 전분기 대비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증권·신탁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실적을 이끌었다.
신한금융의 올 3분기 비이자이익은 96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3조1692억 원에 달한다. 전체 비이자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은 수수료이익(3분기 7681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이었다. 특히 수수료 가운데 증권수탁 수수료(1629억 원)가 116.9% 급증했다. 투자금융(IB) 수수료(1120억 원, 33.8%), 펀드·방카슈랑스·신탁(1274억 원, 26.6%) 등이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의 2025년 3분기 실적은 생명보험사 편입 효과와 비이자이익의 고른 확대가 특징이다.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돼 이익 규모가 크게 상승했고, 앞으로도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44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780억 원 보다 4.6% 증가했다. 3분기 단일 기준 비이자이익은 49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나 늘었다. 이는 방카슈랑스(보험), 펀드, 외환 등 각종 수수료이익과 함께 자산관리·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견조하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
하나금융은 2025년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역시 비이자이익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자이익(6조7803억 원, 누적 기준)과 비이자이익(2조259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의 고른 증가가 특징이다. 2025년 3분기 비이자이익 중 가장 큰 비중은 트레이딩(매매평가익)과 수수료수익(IB, 외환, 자산관리, 카드 등)에서 발생했다. 매매평가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1조1195억 원). 하나은행 단일기준 3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569억 원(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 매매평가익 1조358억 원, 수수료이익 7836억 원을 기록하며 시중은행 최대 실적으로 꼽히고 있다.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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