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잘 오게” 멜라토닌 1년 이상 먹었더니... 심부전·사망 위험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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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자기 위해 '천연 수면 보조제'로 알려진 멜라토닌을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멜라토닌 보충제를 1년 이상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심부전 진단이나 입원, 심지어 사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관성이 예비 연구를 통해 제기됐다.
나디 박사는 "더 심각한 불면증이나 우울증·불안증 등이 멜라토닌 사용과 심장 위험 모두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멜라토닌의 심장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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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3.5배, 총사망률 2배
미국심장협회 “인과관계는 미확인... 안전성 우려”
“천연 보조제 맹신 안 돼... 추가 연구 필요” 지적
![[사진=픽사베이]](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mk/20251103190302247coxg.png)
이 연구는 11월 초 열릴 미국 심장 협회(AHA)의 ‘과학 세션 2025’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개된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샘에서 분비되는 천연 호르몬으로 인체의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한다. 불면증이나 시차 적응을 위해 화학적으로 동일하게 합성한 멜라토닌 보충제를 널리 사용하며 특히 미국 등 많은 국가에서는 의사 처방 없이 일반의약품(OTC)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SUNY) 다운스테이트 메디컬 센터 내과 에케네딜리추쿠 나디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대규모 국제 연구 데이터베이스(TriNetX)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만성 불면증 진단을 받은 성인 13만 828명의 5년간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이 중 1년 이상 멜라토닌 사용 기록이 있는 6만 5414명과, 나이, 성별, 기존 건강 상태, 복용 약물 등 40개 요인을 맞춰 짝지은 비사용자 6만 5414명을 비교했다. 단 이전에 심부전 진단을 받았거나 다른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람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5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멜라토닌 장기 복용 그룹은 비사용 그룹(2.7%)에 비해 새롭게 심부전 진단을 받을 확률(4.7%)이 약 9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 분석 결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멜라토닌 복용자는 심부전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19%로 복용하지 않은 그룹(6.6%)대비 3.5배 가까이 높았으며, 5년 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약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나디 박사는 “멜라토닌 보충제는 흔히 무해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번 결과는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많은 다른 위험 요소를 보정한 후에도 심각한 건강 결과가 일관되게 증가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이 아니라 ‘연관성’을 밝힌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나디 박사는 “더 심각한 불면증이나 우울증·불안증 등이 멜라토닌 사용과 심장 위험 모두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멜라토닌의 심장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심장협회 전문가인 마리-피에르 세인트-온지 컬럼비아대 교수는 “사람들은 (처방전 없이 사는) 보충제라도 적절한 적응증 없이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초록 단계로 아직 동료 평가(peer-review)를 거쳐 정식 학술지에 게재되지는 않았다. 또한 미국처럼 멜라토닌을 처방전 없이 자유롭게 구매하는 사람들은 이번 분석에서 ‘비사용자’로 잘못 분류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연구 결과의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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