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대통령 "르완다, 광물 풍부한 동부 노려"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3/yonhap/20251103184449736vorq.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이 광물이 풍부한 자국 동부를 인접국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이 투치족 반군 M23을 이용해 병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치세케디 대통령은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민주콩고 디아스포라 모임 연설에서 "르완다가 전쟁을 부추기고 패권을 추구하는 의도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고 민주콩고 대통령실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치세케디 대통령은 "카가메 대통령의 목표는 광물과 농업 자원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 지역을 분할 점령하거나 합병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동부 지역 분쟁 종식을 위한 M23과의 협상이 다음 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코발트와 구리, 콜탄 등 전략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지역은 M23을 비롯한 100여개 무장세력이 난립하면서 30년 넘게 분쟁에 시달려왔다. 특히 M23은 올해 초 공세를 강화하며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에 이어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까지 장악했다.
민주콩고는 M23의 배후로 르완다를 지목하고 유엔과 서방 국가 등 국제사회도 이에 동의하지만 르완다는 부인한다. 민주콩고 정부는 지난 6월 말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로 르완다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월 M23과도 휴전했으나 분쟁은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서로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지난 8월 18일까지 체결하기로 한 평화 협정도 미뤄지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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