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전성기… 가전·식품·취미로 영역 넓힌다

신연경 2025. 11. 3.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정수기와 식기세척기, 에어컨 '가전 구독' 서비스 상담을 받았다는 그는 "당장 들어가는 비용도 줄이고, 새집 인테리어 분위기에 어울리는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뒤 구매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콘텐츠 시청을 넘어 생활가전과 음식, 취미까지 일상 전반으로 '구독서비스'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00만원대 TV 월 7만9천원에 대여
목돈 지출↓·소비 침체 회복 등 효과
반찬·꽃·와인·뜨개질 등 품목 다양해
고가제품 경우 비용 차익 잘 따져야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30대 예비신부 심모 씨는 신혼집을 채울 혼수 품목을 고르며 고민에 빠졌다. 최근 정수기와 식기세척기, 에어컨 '가전 구독' 서비스 상담을 받았다는 그는 "당장 들어가는 비용도 줄이고, 새집 인테리어 분위기에 어울리는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뒤 구매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서초점에서 'AI 구독 페스타' 혜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콘텐츠 시청을 넘어 생활가전과 음식, 취미까지 일상 전반으로 '구독서비스'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구독경제'란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원하는 기간만큼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비즈니스 모델로,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3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30일까지 'AI 구독 페스타'를 진행, 인공지능(AI) 기반 가전과 맞춤형 구독 모델을 결합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행사를 연다.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가전을 3~6년형까지 기간을 선택해 무상수리서비스·방문케어·셀프케어를 받을 수 있으며, 총구독료를 구독기간 동안 나눠 매월 자동 결제하는 방식이다. 일시불로 구매하면 400만여 원인 OLED 신형 TV를 월 7만9천 원에, 125만 원 AI 정수기를 월 4만 원대, 66만 원의 식기세척기를 월 1만8천 원 대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다.

LG전자 역시 같은 기간 냉장고·김치냉장고·식기세척기·전기레인지·광파오븐 등을 첫 구독하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첫 구독 고객 대상으로 멤버십 포인트를 증정하는 할인 행사를 운영한다.

이밖에 한주마다 원하는 횟수로 반찬을 정기 배송을 비롯해 꽃배달과 와인, 뜨개질·캔버스에 그림그리기 등 개인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각종 취미·여가 활동에 대한 구독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의정부음악도서관은 구독형 문화서비스 '취향의 발견' 통해 사서가 직접 추천한 도서와 음반을 블라인드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인 효율성뿐 아니라 개인의 취향에 맞춘 서비스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이를 이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신의 경제상황을 꼼꼼히 따지고 계약해지 여부를 살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가의 가전 구독이 늘고 있는데 한 번에 목돈이 들어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좋고,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매출을 확장하고 서비스를 한 번 선택한 소비자가 다른 대안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락인효과(Lock-in)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고가의 가전제품의 경우 일시불로 구매할 때와 구독료를 내는 비용을 따져 본인의 경제상황에 유리한 결정을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와 지난 2월 발표한 '구독 서비스(구독 경제) 관련 U&A 조사' 결과,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천 명 대상자 가운데 응답자 10명 중 9명(94.8%)이 평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동영상 스트리밍(60.8%, 중복응답)을 많이 이용했다고 답했고 ▶쇼핑 멤버십(52.4%) ▶인터넷·TV 결합상품(45.8%) ▶음원 및 도서(35.5%) ▶정수기(33.8%) ▶외식배달(32.5%)이 뒤를 이었다. 또한 1인당 3~4개의 구독서비스를 이용, 월간 구독료가 15만 원이 넘는다는 응답도 14.9%를 차지했다.

신연경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