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국민과 울고 웃은 가요무대 40년
익숙한 선율이죠?
월요일 밤이면 이 음악을 기다리며 TV 앞에 앉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KBS '가요무대'가 어느덧 40주년을 맞았습니다.
[KBS '가요무대'/1985년 11월 : "저는 연평도라 그래서요. 서해 5도의 하나죠. (대전이요.) 충남 천안군 병천입니다. 아십니까, 혹시?"]
1985년 11월 4일, 고향의 향수를 전하며 막을 올린 첫 방송.
'가요무대'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반세기 가까운 세월, 시청자들은 신청곡마다 수많은 사연과 그리움을 담아왔는데요,
[KBS '가요무대'/1986년 6월 : "어머니 옷섶에 카네이션꽃을 달아드리지 못하는 어머니날의 아쉬움을 어머님 계신 고국 하늘을 향해서나마 절을 올립니다."]
카세트테이프에 목소리를 담아 멀리서 마음을 전한 해외 근로자도 있었죠.
[KBS '가요무대'/1986년 6월 : "많은 아이들이 아빠랑 엄마랑 손을 잡고 가는 모습을 보며 전 아버지를 생각했어요."]
이역만리 사막에서 일하는 아버지에게 꾹꾹 눌러쓴 편지를 전한 어린이까지.
시대마다 눈물과 희망이 깃든 사연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적셨습니다.
그리고 '가요무대' 하면, 이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멀리 계시는 해외 동포, 해외 근로자 여러분. 지난 한주 안녕하셨습니까?"]
33년 동안 진행을 이어온 김동건 아나운서.
그의 인사말은 전 세계 한인들에게 고향의 온기를 전했는데요,
[심현순/재미동포/KBS 'TV 60년, 시청자와 함께'/2021년 3월 : "누가 저렇게 우리나라에서도 나에게 안부를 묻는구나. 제가 괜히 마음이 울컥해지고 너무 행복해요."]
시청자가 사랑한 명곡을 다시 부르며, 전통가요의 맥을 잇는 무대.
그래서 '가요무대'는 가수들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정미애/가수/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지난 1월 : "꿈 아닐까요? '가요무대' 나가는 게 사실은 최종 목표? 그런 무대죠."]
40주년을 맞은 '가요무대'가 오늘 밤 120분간 특집 무대를 엽니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부터 신예 정서주까지. 세대를 잇는 24명의 가수가 무대에 오르는데요,
[김동건/아나운서 : "대중가요를 그 시대의 거울이라고 그러는데 그건 내가 노래 들을 때마다 느낍니다. 이 시대에 왜 이 노래가 나왔는가? 그러면 반드시 그 노래 나온 이유가 있어요."]
노래로 시대를 비춰온 '가요무대' 40년.
세월이 흘러도 식지 않는 노래의 온기를 이 가을밤, 함께 느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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