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단어’ 된 알파세대 유행어 ‘67’…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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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세대와 알파세대 사이에서 '67(식스 세븐)'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숫자 '67'을 선정했다.
CBS뉴스와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딕셔너리닷컴이 장난스럽고 터무니없는 속어인 '67'을 올해의 단어로 뽑았다"며 "이 단어는 특별한 의미가 없고, 어디에나 존재해 정확한 정의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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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세대와 알파세대 사이에서 ‘67(식스 세븐)’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숫자 '67’을 선정했다.
CBS뉴스와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딕셔너리닷컴이 장난스럽고 터무니없는 속어인 ‘67’을 올해의 단어로 뽑았다”며 "이 단어는 특별한 의미가 없고, 어디에나 존재해 정확한 정의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크게 생각할 필요 없는 이 모호함이 오히려 2025년의 시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딕셔너리닷컴은 매년 뉴스·소셜미디어(SNS)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사회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단어를 선정한다. 명확한 의미 없는 표현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7’은 미국 알파 세대 사이에서 퍼진 신조어다. 딕셔너리닷컴은 이 단어를 “모호하고 변덕스러운 용법 때문에 ‘brainrot(뇌 썩음)’ 속어의 한 예로, 터무니없고 장난스럽게 의미 없는 것을 뜻한다”고 정의했다.
일상에서는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어깨를 으쓱하는 제스처와 함께 사용된다. “그저 그렇다”, “어쩌면 이렇고 저럴지도” 같은 애매한 반응을 표현하지만, 대부분은 별 의미 없이 쓰인다.
유행의 출발점은 래퍼 '스크릴라'의 곡 'Doot Doot'이다. 노래 속 반복되는 구절 'Six Seven'이 각종 SNS에서 밈으로 확산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라멜로 볼의 신장(6피트 7인치)을 언급한 영상에 이 노래가 덧붙여지면서 유행에 불이 붙었다.
딕셔너리닷컴은 “2024년 10월부터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Doot Doot(67)' 노래와 농구 영상을 결합한 영상이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유행어는 학교 현장에서도 논란을 낳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 중 '67'을 외치고 제스처를 따라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일부 초·중·고에서는 ‘67’ 사용 금지 규정을 도입하기도 했다.
스티브 존슨 딕셔너리 미디어 그룹 사전 편찬 책임자는 CBS에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특정 세대의 일원임을 드러내는 행위”라며 “집단 정체성과 소속감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에는 ▲‘젠지 스테어(Gen Z Stare·말 대신 무표정으로 응시하는 행동)’ ▲‘오라 파밍(Aura Farming·온라인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연출)’ ▲‘과잉 관광(Overtourism)’ 등이 함께 올랐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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