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자컴퓨터 첫 납품 … 美와 본격 경쟁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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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양자 굴기'에 속도가 붙고 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중성원자 방식의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된 것이다.
3일 중국 후베이일보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정밀측정과학기술혁신연구원(정밀측정원)이 개발을 주도한 중성원자 양자컴퓨터인 '한위안(漢原)1호'가 최근 국영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에 납품됐다.
미국이 초전도체 방식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중성원자 방식의 독자 개발에 성공하면서 양자컴퓨터 시장에서 미·중 간 기술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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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에 80억원 판매
파키스탄 첫 해외 수출계약도

중국의 '양자 굴기'에 속도가 붙고 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중성원자 방식의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된 것이다. 인공지능(AI)에 이어 양자컴퓨터 분야에서도 미국과 벌이는 기술패권 경쟁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3일 중국 후베이일보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정밀측정과학기술혁신연구원(정밀측정원)이 개발을 주도한 중성원자 양자컴퓨터인 '한위안(漢原)1호'가 최근 국영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에 납품됐다.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판매대금은 총 4000만위안(약 8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처음 공개된 한위안1호는 후베이성 과학기술청의 지원을 받아 중국 우한에 위치한 정밀측정원이 우한대학교, 중커쿠위안과학기술유한공사, 우한광구정보광전자혁신센터 등과 함께 개발했다. 특히 금융 모델링이나 물류 최적화 등을 계산하는 데 효율적이란 평가다.
이와 함께 후베이성 과학기술청은 파키스탄의 모 업체가 한위안1호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첫 수출이다. 후베이일보는 "한위안1호는 전 세계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양산과 납품에 성공한 몇 안 되는 기기"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중국은 서방에 의존하던 공급망 구조를 깨고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자주적 우위를 확립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프로젝트 책임자는 후베이일보에 "우리는 신약 개발이나 신소재 설계와 같은 고급 응용 분야를 목표로 중성원자 양자컴퓨터의 종합적인 성능 지표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며 "2027년까지 확장 가능한 중성원자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 100년이 걸릴 계산을 단 1초 만에 풀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기존의 전자회로 대신 '양자비트(qubit)'라는 단위를 사용하며 이 비트는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가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암호 해독과 신소재 개발 등 고난도 계산을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양자컴퓨터 경쟁은 △초전도체 △이온 포획 △중성원자 등 세 가지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이 초전도체 방식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중성원자 방식의 독자 개발에 성공하면서 양자컴퓨터 시장에서 미·중 간 기술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도 양자기술 분야에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35년까지 양자기술을 선도한다는 혁신 주도 성장전략 비전을 2017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제시했다. 또 제13차(2016~2020년)·14차(2021~2025년) 5개년 계획을 통해 양자기술을 국가 전략에 포함시켰다. 제13차 5개년 계획에서는 2030년까지 국가 양자 인프라 확충과 양자 컴퓨터 프로토타입 개발, 양자 시뮬레이터 구축 등 양자 통신·컴퓨팅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목표로 하는 '메가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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