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장 대형마트서 '냉동 간편식'은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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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으로 대형마트의 매출이 올 들어 역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볶음밥·갈비탕·부대찌개 등 냉동 간편식의 매출이 많게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간편식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대형마트들은 자체 브랜드(PB)를 도입하거나 외식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군을 크게 늘리고 매장에서 해당 판매구역을 확대하는 등 냉동 간편식의 판매를 늘리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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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6%·롯데 15% 성장
고물가에 "외식 대신 선택"
업체들 새 브랜드 도입 바람
전용매장·상품군 확대 추진

내수부진으로 대형마트의 매출이 올 들어 역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볶음밥·갈비탕·부대찌개 등 냉동 간편식의 매출이 많게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간편식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대형마트들은 자체 브랜드(PB)를 도입하거나 외식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군을 크게 늘리고 매장에서 해당 판매구역을 확대하는 등 냉동 간편식의 판매를 늘리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올해(1~9월) 냉동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마트 역시 같은 기간 냉동 간편식 매출이 약 6% 성장했다. 이마트에서 제품별 판매 상승률은 김밥 45%, 떡볶이·튀김 등 분식류 37%, 국·탕은 69% 등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제품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 들어 1월과 5월을 제외하고 대형마트 매출은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냉동 간편식만은 이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대형마트에서 냉동 간편식이 효자상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엔데믹 이후 주춤하던 냉동 간편식이 다시 소비자들의 손길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물가로 보인다. 외식물가가 상승하면서 외식 대신 냉동 간편식 등으로 대체하는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외식물가지수는 지난해 121에서 올해 9월에는 125.4로 높아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밥 한 줄에 4000원' 시대가 될 정도로 물가가 오르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2년 사이 냉·해동 및 포장 기술이 발전하면서 냉동식품의 한계가 크게 개선된 점도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 냉동 간편식은 유통기한이 길고 조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좋지 않다'거나 '맛이 떨어진다'는 인식 탓에 마트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냉동 간편식의 수요가 늘자 대형마트는 본격적으로 상품군·브랜드, 매대 확대 등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즉석 요리 PB '요리하다 월드뷔페'의 냉동 간편식 라인업을 8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한다. 4990원 균일가로 구성된 가성비 콘셉트 제품으로, '해물누룽지탕' 등 델리 인기 메뉴를 냉동식으로 구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연말까지 '함박스테이크 도시락' 등을 추가한다.
롯데마트는 작년 제타플렉스 잠실점과 중계점에 냉동식품 전문 매장·매대인 '데일리 밀 솔루션'을 도입했는데, 반응이 좋아 1년 만에 전국 35개 점포로 확대했고 이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4000원 이하의 초가성비 냉동 간편식 PB '끼니'를 출시하며 1인 가구 수요 공략에 나섰다. 계란볶음컵밥은 1980원, 짬뽕밥·사골국밥·제육덮밥 등은 3980원 이하로 외식 한 끼 가격의 절반 이하다. 모든 제품이 트레이 포장 형태로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해, 별도의 그릇 없이 용기째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다. 현재는 노브랜드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데 향후 이마트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맛집과 협업하는 것도 제품군을 늘리는 전략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투다리 김치우동'이 지난달 1만2000봉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투다리의 맛을 구현하면서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 호평을 이끌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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